연말 음주운전 단속 더 강화해야
연말 음주운전 단속 더 강화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2.18 1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말이 되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경찰의 음주운전자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송년회다 동창회다 각종 모임이 잦아지면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은 주야를 불문하고 음주운전 단속을 펼치고 있다. 벌써 며칠전 경찰은 내년 1월말까지 2개월간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공표하고 이에 따른 캠페인도 하고 있다. 지난 15일 단속에서는 언론을 통해 주요 단속 지점까지 알렸다.


그런데도 단속된 음주운전자는 줄어들지 않았다. 오히려 평상시보다 더 많은 숫자의 음주운전자가 적발됐다. 도내 곳곳에서 일제단속을 펼친 탓도 있겠지만 이미 단속을 공표한 상태에서 적발된 숫자라고 하기엔 믿기지 않는다. 경찰의 발표에 의하면 15일 오후 9시부터 3시간 동안 도내에서 총 64명이 적발됐다. 권역별로는 진주와 사천을 중심으로 한 서부권이 30명으로 중ㆍ동부권보다 훨씬 많았다.


이날 일제단속 하루 전 경찰은 친절하게도 교통외근·지구대·파출소직원, 상설중대 대원 등 최대 경력을 동원해 주요 상업지역 주변과 식당가, 유흥업소 밀집지역 등이며 음주운전 주 출발지 주변과 음주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당연히 단속에 앞서 예방이 중요하다는 인식의 확산을 위해서였다. 그런데도 음주운전은 줄지않았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러한 현상은 여전히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사람은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또 주변에서 음주운전자를 대하는 태도 역시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단속을 강화하고 처벌수위를 높인다고 음주운전이 완벽히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다. 홍보를 강화하고 단속을 더 철저히 하는 길이 최선의 방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