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빈집털이 예방수칙 실천으로 행복한 추석연휴 보내자!
기고-빈집털이 예방수칙 실천으로 행복한 추석연휴 보내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9.12 18:3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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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건/창원서부경찰서 팔용파출소 순경
 

김형건/창원서부경찰서 팔용파출소 순경-빈집털이 예방수칙 실천으로 행복한 추석연휴 보내자!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한 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과 함께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한 걸음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곧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마음이 설레지만 며칠간 비워둘 보금자리를 생각하면 빈집털이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기가 쉽지는 않다.

이러한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행복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내기 위한 예방수칙을 몇 가지 알려드리고자 한다.

첫째, 문단속을 확실히 하자.

늘 뉴스에서만 접하던 범죄라 나와는 상관없겠지 라는 아닐 한 생각에 사소한 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순간 자신도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현관문과 창문의 시정상태는 물론 이중잠금장치를 이용한 확실한 문단속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유 및 신문투입구도 막아 놓아야 한다. 빈집털이범은 문단속과 보안시설이 조금이라도 취약한 집을 노리기 때문이다.

둘째, 우리 집이 비어있다는 흔적을 제거하자.

우편함이나 문 앞에 신문이나 우유, 우편물 등이 쌓여 있으면 빈집이라는 것이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연휴기간에는 배달을 중지하고, 우편함에 우편물이나 전단지 등이 쌓이지 않도록 경비실이나 이웃에게 부탁하도록 하자.

또한, 절도범이 명절 기간에 집으로 전화를 걸어 빈집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집 전화는 휴대전화로 착신시켜 놓고, TV, 방과 거실 전등 등을 특정 시간에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게 타이머를 설정해 두면 빈집털이범들이 집안에 누군가 있다고 착각하게 되어 스스로 범행을 포기하게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셋째, 외부에서 침입 가능한 경로를 사전에 차단하자.

복도식 아파트나 다세대주택은 복도 창문과 가스배관을 통해 침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복도 창문에는 쇠 방범창을 설치하고, 가스 배관을 타고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막을 설치하거나 윤활유 등을 이용하여 기름칠을 해두는 것이 범죄예방에 효과적이다.

넷째, 서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웃사촌이란 말이 예전과는 달리 그 의미가 퇴색하였지만, 일 년 중 명절에 두 번 만나는 친지들 보다 자주 만나게 되는 것이 이웃이다. 서로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명절기간 먼 길 떠나는 이웃을 위해 남아있는 사람이 우리 동네 주변을 서성거리는 낯선사람이나 수상한 차량을 발견할 경우 112로 신고하여 우리의 이웃을 지켜주도록 하자.

다섯째, 경찰의 ‘빈집 사전신고제‘를 활용하자.

집안에 현금 또는 고가의 귀금속 등이 있다면 관할 지구대·파출소에 방문하여 명절연휴에 집을 비우는 기간을 미리 알려주면 경찰이 수시로 집 주변을 순찰해주는 ‘빈집 사전신고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경찰은 명절 연휴기간 범죄예방을 위해 추석 전후로 ‘빈집 사전신고제’ 등 특별방범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개개인의 범죄에 대한 예방활동 없이 한정된 경찰인력만으로는 사전에 계획된 빈집털이범죄를 예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범죄예방을 위한 경찰의 노력과 더불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예방수칙을 실천하여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고 웃음 가득한 한가위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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