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가정은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쉼터이다
기고-가정은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쉼터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9.12 18:3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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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옥-창원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사
 

송미옥-창원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사-가정은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쉼터이다


‘인간은 무엇으로,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이런 큰 무게감을 가진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하루에도 우리는 현재의 행복과 미래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고통을 참고 꿋꿋이 직장과 학교로 어제의 피곤에 절은 몸을 이끌고 오늘도 나와 가족들을 위하여 새벽을 열었을 것이다.

행복의 가치와 기준은 사람마다 각자의 기준과 척도가 다양하므로 함부로 정의하고 재단할 수 없지만 거의 모든 합법적인 테두리내에서 자신의 목적된 행위를 통해 행복을 성취하기 위해 또는 행복해지려고 오늘을 살아가는 것은 분명하리라.

이제 우리가 최대의 민속명절인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현대생활의 다양화로 과거와 달리 현재와 미래는 핵가족인 1인가족이 더 늘어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명절을 계기로 사랑하는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민족대이동이 시작될 것이다. 정체된 차량으로 가득한 도로에서 긴시간을 참고 견디는 그 원동력은 아마도 사랑하는 가족을 만난다는 기대와 희망일 것이다.

이처럼 가정이란 다른 어떤 사회조직이나 단체와 달리 가족 구성원들 사랑과 정을 토대로 결합된 인간이 태어나서부터 가장 근원적이고 힘의 원천이 되는 조직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행복한 가정에서 아내, 자녀, 고령의 노인등 약자의 구성원에게 폭력이 행사되고, 학대 또는 방임의 형태로 가족구성원을 괴롭히고 이런 행위가 지속된다면 그 피해자는 모든 인성이 파괴되고 나아가 또다시 다른 사회적 약자에게 다른 형태의 범죄의 양상으로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건강하고 밝은 사회는 그런 사회의 구성원들이 모두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가장 기초적인 가정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가정이 파괴된다면 사회의 안전망도 흔들리고 나아가 안전한 나라도 담보할 수 없는 것이다.

국가는 시민단체, 언론등 외곽적인 시스템을 통해서도 가정폭력의 위험성에 대하여 국민적 공감대를 마련하여 사회구성원들의 전반적인 의식개혁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가정폭력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거나 사라지는 선진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가정은 사회에서 상처받은 개인이 가장 큰 안식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장소가 되어야 하며, 가장 행복한 장소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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