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전 좌석 안전띠, 잊고 있진 않나요?
기고-전 좌석 안전띠, 잊고 있진 않나요?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9.20 18:5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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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인/경남지방경찰청 여경기동대 순경
 

박정인/경남지방경찰청 여경기동대 순경-전 좌석 안전띠, 잊고 있진 않나요?


선선한 가을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주말과 휴가기간을 이용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로상 교통량 증가로 자칫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량에 탑승했을 때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잊지 말고 챙겨야 한다.

지난 9월 2일 부산 기장군 한 터널에서 유치원 버스가 오른쪽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있었다.

차량에 탑승한 어린이 21명은 다행히 다친 곳 없이 전원 모두 무사히 구조되었고, 그 이유는 바로 인솔교사의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를 준수하였기 때문이다.

안전띠의 중요성은 과거부터 자주 들어왔고 강조되어 왔지만 ‘운전자만 안전띠를 잘 매면 된다’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는 것 같다.

교통안전공단의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고속도로에서 승용차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약 28%(2015년 기준)에 불과하고 이는 운전석의 안전띠 착용률이 91%인 것과 비교했을 때 훨씬 낮은 수준이다.

또 고속도로통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안전띠 착용 시 사망률은 0.46%이고, 안전띠 미착용시 사망률은 1.5%로, 교통사고발생시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3.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는 사고발생 시 물리적으로 인간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영역을 이미 벗어난다. 그러나 안전띠는 2720kg의 힘을 견뎌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시속 150km정도의 충격력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이 된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의 경우에만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시행하고 있고, 일반도로에서는 운전자와 운전자 옆 좌석에 앉은 사람에게만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 되어 있다.

하지만 이미 7월 19일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 등의 내용을 포함한 도록교통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어 곧 시행 될 예정이다.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주말이나 휴가기간 동안에는 가족 단위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발생시, 인명피해가 크고 특히 뒷좌석에 아이들이 탑승하는 경우가 많기에 나와 가족의 생명을 지켜줄 기본적인 안전장치라는 생각으로 옆, 뒷좌석의 안전띠 착용을 습관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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