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콜레라 종료 수산물 소비촉진 나서자
사설-콜레라 종료 수산물 소비촉진 나서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9.21 18:2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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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가 콜레라 발생 상황 종료를 선언했다. 거제시는 지난달 31일 지역에서 세 번째 환자 확진 판정 이후 최장 잠복기 5일이 지난 데다 추가 환자도 발생하지 않아 콜레라 발생 상황 종료를 선언하고 ‘콜레라 비상대책본부’를 해체한다고 밝혔다. 미량의 콜레라균이 검출됐다고 발표된 거제 장목면 대계항 일원에서 질병관리본부와 경남도 등이 함께 해수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면서 콜레라 발생 상황 종료 선언을 이끌어냈다.


경남보건환경연구원 등 3개기관은 대계항 3개소에서 해수를 채수해 검사한 결과 모두 콜레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거제시 자체 조사에서도 대계항을 중심으로 해수와 하수 41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났다. 거제시보건소는 지금까지 해수와 하수 수족관 등 110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마지막 환자 확진 판정 후 20일이 지난 현재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콜레라 발생 상황 종료를 선언했다.

이번 콜레라 사태로 경남도내 수산업계는 쑥대밭이 됐다. 횟집을 비롯해 해산물 전문업소는 추석 대목은 커녕 손님이 없어 일시적이나마 문을 닫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손님들이 콜레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횟집을 비롯한 해산물 업소를 찾지 않았기 때문이다. 콜레라는 치사율이 낮은 전염병임에도 불구하고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에 지레 겁을 먹은 소비자들이 수산물을 외면한데 따른 것이다.

이제 콜레라 상황이 종료된만큼 경남도와 거제시, 통영시, 남해군, 하동군 등 관련 지자체는 그동안 콜레라로 위축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모두가 나서야 할 것이다. 도민들이 해산물에 대한 소비 위축 심리가 해소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이를 적극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도민들도 이제 콜레라의 공포로부터 벗어나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수산물 소비에 동참하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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