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음주운전에 경종을 울려야…
기고-음주운전에 경종을 울려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9.22 18:1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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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창우/마산중부경찰서형사계 순경

 
목창우/마산중부경찰서형사계 순경-음주운전에 경종을 울려야…

날씨도 시원해지고 야외에 앉아서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술자리가 늘어난 만큼 음주운전의 유혹을 많이 받는다. 음주운전은 형사처분과 행정처분이 받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다. 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음주운전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6월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일제단속을 되돌아 볼 때 단속을 예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속된 사람들이 있지 않았는가. 언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다.

지역경찰로 근무를 할 때 음주로 단속되었던 운전자들 중에는 “벌금 내면 되지 뭐, 얼마 나온다고”라며 금전적 불이익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하는 운전자도 있는 반면에 “벌금 얼마정도 나옵니까?”하고 조심히 물어보는 운전자도 있었다.

음주운전은 금전적인 불이익을 떠나서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기도 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자신도 상해를 입을 수 있다. 그리고 만약 장애가 생긴다면 수억의 보험금을 받아도 다 보상이 될 것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운전자는 자신 또는 가족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기 바란다.

음주운전 차량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이 시한폭탄을 제거하기 위해 앞으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들이 통과되었으면 좋겠고, 동시에 운전자 스스로가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깨우치고 한잔을 먹더라도 운전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더욱 안전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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