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자녀에게는 평생 고통의 순간, 가정폭력
기고-자녀에게는 평생 고통의 순간, 가정폭력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9.26 18:1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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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혁/마산중부경찰서 정보과
 

권세혁/마산중부경찰서 정보과-자녀에게는 평생 고통의 순간, 가정폭력


가정폭력은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는 가족을 향한 끔찍한 범죄이다. 가정폭력은 가족구성원 사이의 신체적, 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라고 정의하고있다. 가정폭력의 정의에서 알 수 있듯이 가장 큰 문제는 폭력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다.

지금도 어느 가정에서는 가정폭력으로 인해 우리의 자녀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기 보단 가정폭력이란 암흑의 긴 터널 속에 갇혀 고통스런 현실에 방황하며 자존감이 낮은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것이고, 아니면 현실을 극복하지 못해 또 다른 가정폭력의 가해자가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그동안 경찰은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정부의 기조에 맞추어 많은 안전대책을 강구해 왔으며, 특히 가정폭력, 성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일부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지만 가정폭력 만큼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유교문화에 근간을 두고 있는 우리 사회 정서상 이웃 가정의 문제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의식이 몸에 배여 있어서 좀처럼 신고가 되지 않는 것도 가정폭력을 방치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옛 말씀에 병은 알리라고 했다. 가정폭력은 처벌해야 할 범죄이기 이전에 치료받아야 할 질병이다. 우리 모두 가정폭력에 대해서 방관자의 모습이 아니라 사회적 질병을 치료한다는 마음으로 적극 동참한다면 좀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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