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CCTV만 믿지 마세요
기고-CCTV만 믿지 마세요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03 19:20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태주/창원중부경찰서 중앙파출소 순경
 

이태주/창원중부경찰서 중앙파출소 순경-CCTV만 믿지 마세요


112신고 출동을 나가면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CCTV영상 확인을 요청한다. 그리고는 CCTV영상에 녹화가 되어 있으니 범인을 쉽게 검거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CCTV는 범인을 잡아주는 보험이 아닌 그저 수사를 도와주는 단서일 뿐이다.

물론 최근 CCTV나 블랙박스를 통해서 최근 범인 검거율을 높여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CCTV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범인 검거는 2013년 1258건, 2014년 2095건, 2015년 1만1358건으로 3년 사이 1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CCTV는 수사에 도움을 주는 단서일 뿐이다. CCTV영상에 녹화가 되어 있어도 검거하지 못한 범인들이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112순찰 중 상가 방범진단을 하며 상점 업주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상점 업주들은 대부분 “우리 상점은 CCTV가 설치되어 있어서 괜찮아요”, “걱정없어요”라고 하며 상점 문을 열어 놓은 채 자리를 비우는 등 관리가 소홀하다.

CCTV가 설치되어 있더라도 작동이 제대로 되는지, 화질이 선명한지 등 주기적으로 CCTV를 점검하고 확인해야 한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말이 있다. CCTV만을 믿다가는 나의 소중한 재산과 안전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모든 범죄는 예방이 중요하다 CCTV로 인한 범죄예방도 좋지만 스스로 자신의 소중한 재산과 안전에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