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늘려야
사설-진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늘려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04 18:3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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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를 비롯한 전국 10개 도시에 건설된 혁신도시는 국토균형개발을 위한 참여정부의 결단으로 추진돼 진주혁신도시의 경우 공공기관의 이전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진주혁신도시를 비롯한 전국 혁신도시의 효과는 당초 지역민들이 기대했던만큼은 아닌 것 같다. 입주 공공기관 임직원 가운에 나홀로 이주하는 기러기족이 대부분인데다 지역인재 채용률도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남의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실적은 10%대에 그쳤다. 전년도 2014년에 비해 6% 정도 상승하기는 했지만 지역에서는 더많은 일자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더욱이 현재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은 혁신도시 특별법을 근거로 하고 있으며 의무사항이 아니라 권고사항으로 효과가 미미하다고 지역에서는 보고 있다. 청년 실업자 120만명 시대를 맞아 지방대학 인재 유출과 지역 불균형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이전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률이 저조한 것은 문제이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오늘 오후 경상대학교 국제어학원에서 올해 8번째로 경남지역 이전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경남으로 이전한 10개 공공기관과 13개 지역대학이 참여하는 설명회로, 공공기관들의 올 하반기와 내년초 채용요강, 지역인재 취업사례 및 모의면접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행사장 외부에 참여기관별 채용상담관(부스)을 설치해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경남지역 대학생들에게 채용정보를 제공 함으로써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채용설명회가 단순한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진주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을 대폭적으로 늘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도 이번 채용설명회를 계기로 성공적인 정착과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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