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태풍피해 조속한 복구에 최선을
사설-태풍피해 조속한 복구에 최선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06 18:2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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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과 ‘물폭탄’을 동반한 10월 태풍 ‘차바’가 5일 남해안을 강타하면서 농경지와 도심 저지대 침수 등으로 경남에 큰 피해를 남겼다. 이번 태풍으로 경남에서 농작물 968.6㏊와 농업시설 23.2㏊ 등 농경지 1000여㏊가 침수되거나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주로 벼 침수가 많았고 과일 낙과, 하우스 피해 등이었다. 김해 지역은 채소와 화훼농사가 큰 피해를 입었고 의령과 함안에서는 비닐하우스가 대거 파손됐다.


만조시간에 들이닥친 태풍은 해안지역에 많은 침수피해를 냈다. 태풍 ‘매미’ 때 다수의 인명피해를 냈던 창원시 마산합포구 어시장과 진해구 용원어시장 일대, 통영시 동호항 일대 동호동, 정량동 일대도 침수피해를 피하지 못했다. 창원과 양산 등 도내 주요 도시의 하천과 간선도로도 집중호우로 물이 범람하면서 시가지가 물바다가 되기도 했다. 또 거제와 창원, 남해, 밀양, 통영, 하동, 함안 등 7개 시군에서 정전이 발생, 3만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거제 사등면 국도 14호선 지하차도 등 5개 도로가 침수됐고 대전~통영 고속도로 고성 공룡나라 휴게소 부근 등 9개소의 사면이 유실되기도 했다. 항공편 42편이 결항, 승객 6500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는 한때 차량 운행금지나 속도제한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올해 이렇다할 자연재해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했더니,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말았다. 태풍의 비바람으로 쓰러지고 물에 잠긴 들녘을 보는 농민들의 상심이 너무 크다. 지금이라도 수해복구에 최선을 다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또 피해상황을 잘 파악해 재해보험 등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경남도와 시군에서는 태풍 피해복구 대책을 서두르고, 피해주민들도 희망을 잃지 않음으로써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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