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범죄예방
기고-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범죄예방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06 18:2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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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마산중부경찰서 신마산지구대 순경
 

박은정/마산중부경찰서 신마산지구대 순경-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범죄예방


경남의 경찰관 1인당 담당하는 인구 약 435명으로, 선진국의 200명 대비 약2배가 높다. 지역 주민들을 경찰관들이 책임지기에는 턱없이 인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빈집털이 등 절도범죄 발생률이 낮아진 것은 여러 이유 중 어두운 골목, 허름한 주택가들이 밝아져 범죄심리를 위축시켜 범죄발생 기회를 사전에 차단하는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예방(CPTED)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산중부경찰서 신마산지구대가 관할하고 있는 월영동 430-38 일원은(경남대 정문 오른쪽 마을) 경남대학교 재학 중인 학생들이 거주하고, 밤늦게 공부나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는 여대생을 상대로 한 범죄가 종종 있는 지역으로, 2015년 ‘달빛안심마을’로 경남경찰청과 마산합포구청이 함께 추진하여, 범죄취약 환경개선사업을 시행했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벽화, 조형물, 보안등을 설치하고, 감시강화로 범죄심리를 줄이기 위해 cctv와 안내판 설치, 주민들 간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안심가옥과 마을 공동체 주차장을 지정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위 마을은 원룸밀집지역으로 낮 시간에 사용하지 않은 원룸의 주차장을 인근 주민들에게 시간을 정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마을공동체주차장’은 마을주민들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폐쇄공간을 다양한 사람들이 사용하게 함으로 자연적인 감시를 할 수 있게 한 결과 최근 노상범죄 및 침입범죄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달빛안심마을’외 경남에서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PTED)를 도입한 지역 하동,거창, 합천 등 이미 도입하여 어두운 곳곳을 밝히고 있으며, 창원의 성산구 상남동 또한 최근 ‘스마트안심귀갓길’을 조성 중에 있다.

마을의 환경과 마을주민들의 조그만한 관심만 있다면 충분히 범죄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 조명을 바꾸지 않아 어두컴컴한 골목이 있거나, 불법쓰레기 투기가 잦은곳이 있다면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앱으로 간단하게 신고가가능하며, 경찰의 순찰강화, 목격한 범죄들이 있다면 경찰청이 운영하는 ‘목격자를 찾습니다’에 제보가능하다. 스스로 주변을 돌아보며 주변에 관심을 가진다면 삶의 질이 향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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