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양파산업 활성화와 종자개발 대응
농업이야기-양파산업 활성화와 종자개발 대응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09 18:1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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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림/경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장 농학박사
 

최시림/경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장 농학박사-양파산업 활성화와 종자개발 대응


양파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식탁위의 채소로서 뿐만 아니라 기능성 면에서도 고혈압, 당뇨병 등 예방의 효과가 밝혀져 건강보조식품으로 소비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재배면적 또한 2000년 이후 약 2%씩 안정적인 성장성을 보이면서 종자도 다양하면서 많은 량이 유통되고 있어 양파산업의 전망은 밝다고 하겠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양파 품종들을 살펴보면 외국에서 육성된 품종의 수입종자들이 국산종자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어 진정한 국산 양파개발에 대해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양파종자 수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수입은 일본 등에서 육성된 품종의 종자가 약 45톤에 130억원 정도 규모이며 따라서 외국으로 유출되는 로열티에 대한 우려가 있고, 반대로 국산종자가 외국으로 수출되는 양은 26톤의 수출로 로열티 수입에 대한 향후 기대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세계시장의 글로벌화가 됨에 따라 국가연구기관 및 민간업체에서 국산종자 자급률을 높이기 위하여 우수한 신품종을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을 하고 있으나 연구의 1세대 진전이 2년이 걸리는 작물로서 하나의 신품종 육성에 15년 정도의 장기간소요, 육종기술, 투자의 어려움이 따르기에 성장에 애로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세계속에서 국산 종자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리의 종자산업에 대한 인력 및 투자에 대한 점검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현재의 미약한 기반인 품종개발을 위해서는 당장 비싼 종자 수입 로열티를 주는 것 보다 중․단기적으로 투자하여 고품질 종자개발의 역량을 키워 해결하고 나아가 종자 수출로 로얄티를 받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

다행히 2013년부터 21년까지 양파산업이 경쟁력있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산·학·연의 역량을 결집시켜 다양한 품종개발과 수출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Golden Seed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투자를 함으로써 국내 종자개발사업이 활발해 지고 새로운 품종육성 연구에 매진하는 것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고무적인 일이다.

양파연구소에서는 기후변화와 시장개방으로 인한 종자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976점의 전 세계 우수한 유전자원을 이용하여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요인으로 삼아야 할 것이며 양파산업의 고부가가치 미래성장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수한 종자개발에 필요한 힘을 더 실어 명실상부한 국산 양파종자로 산업을 이루고자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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