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과 함께하는 2016 사천에어쇼 20일 개막
공군과 함께하는 2016 사천에어쇼 20일 개막
  • 사천/구경회기자
  • 승인 2016.10.10 18:18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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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4일간 사천비행장 일원서 역대 최대 에어쇼
화려한 곡예시범비행·전시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

 
대한민국 공군과 경남도, 사천시가 공동 주최하는 ‘공군과 함께하는 2016 사천에어쇼’(부제 : 제12회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블랙이글스 항공기의 제작지이자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중심도시인 사천에서 열린다.

‘사천에어쇼’는 시가 2004년부터 매년 10월 개최하고 있는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를 공군과 공동개최하면서 의미 있는 명칭으로 바꾼 것으로 올해 12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대표 항공우주행사이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함께 행사를 준비하던 공군제3훈련비행단 뿐 아니라 대한민국 공군과 공동 개최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공군 주력기들이 총출동하여 펼치는 개막식 축하비행을 비롯하여 사천 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생산한 초음속기 T-50B로 구성된 ‘블랙이글스 특수비행팀’이 평일1회(주말2회) 멋진 에어쇼를 펼칠 예정이며, 6.25 출격 재현비행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최근 가상현실(VR)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여 VR공중전, VR사진촬영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VR체험존, 항공우주테마와 결합된 마술공연, 낙하산 시뮬레이터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아울러 행사기간 동안 주행사장인 사천비행장에서 에어쇼를 비롯한 체험비행, 항공기 전시·체험, 항공시뮬레이션 에어레이싱대회, 드론대회 등이 열리며, 곤양면 소재 KB인재니움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1회 민군 협력 항공우주력 발전세미나’가, 삼천포해상관광호텔에서는 ‘국제항공우주기술 심포지엄’이, 사천종합운동장에서는 축하공연과 ‘전국모형항공기대회’가 각각 개최된다.

▲ ‘공군과 함께하는 2016 사천에어쇼’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중심도시인 사천에서 열린다.
◆전세계가 인정한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곡예비행
관람객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는 ‘에어쇼’는 행사기간 내내 사천비행장에서 선보인다. 그중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주특기인 창공으로 높이 솟았다가 폭포수처럼 수직으로 떨어지면서 따로따로 방향을 트는 아찔한 묘기와 함께 하늘에 태극모양, 큐피드모양으로 그리기 등 고난도의 기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주말 2일간은 오전, 오후 각1회씩 두 번 진행되고 블랙이글스의 지상 이륙 준비에서부터 착륙까지 모든 진행과정을 관람할 수 있으며, 에어쇼 종료 후 블랙이글스 조종사들의 사인회도 예정돼 있어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블랙이글스’는 영국 와딩턴 에어쇼에서 ‘최우수상’을, 세계 최대 군사 에어쇼인 RIAT(Royal International Air Tattoo, 영국에서 개최)에서 심사위원 전원 일치로 대상과 관객 ‘인기상’을 휩쓰는 한편 2014년 2월에는 아시아 최대 항공 방산 전시회인 ‘싱가포르 에어쇼 2014’에 공식 초청을 받아 개막식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등 해외에서도 그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사천에어쇼에서만의 특별한 이벤트로 블랙이글스와 사회복지법인 및 관내 학생들과의 만남 등을 계획하여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꿈을 선사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항공팀들이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다채로운 시범비행
‘공군과 함께하는 2016 사천에어쇼’에서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항공팀들의 에어쇼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 중에서 특히 눈여겨봐야 할 비행은 단연 개막식 때 펼쳐질 출격 재현비행과 축하비행이다. 출격 재현비행은 6·25 당시 팔만대장경 수호와 관련된 사천비행장에서 출격했던 기록을 바탕으로 그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이며, 축하비행은 국군의 날 등 국가적인 행사 때와 같이 30여대의 공군 주력기가 총출동하여 선보이는 비행으로 공군의 위엄과 위상을 보여줄 것이다.

또한 사천에서 만들어진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항공기 ‘부활호’가 올해도 사천하늘을 비행하며, 국내생산 항공기인 KT-1과 T-50 시범비행, 전투탐색구조시범, 고공강하 시범 등을 보여줄 계획이다. 전투탐색구조시범은 항공기가 적과의 교전 중 조종사가 비상탈출 했을 때 조종사를 안전하게 구출하는 과정을 구성한 것으로 대한민국 유일의 탐색구조전문부대가 시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군 고공강하시범은 공군 특수임무요원으로 구성된 16명이 공군 항공기에 탑승하여 고도 2100미터 상공에서 뛰어 내려 연막, 레인보우, 오색천 등을 시범 후에 지정된 지점에 착지하는 고난이도의 시범이다.

그리고 올해는 특별하게 미공군 항공기 및 육해군 항공기의 지상전시를 통하여 관람객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체험비행 및 홍보·체험관 운영
체험비행은 사천에어쇼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기대에 부응하여 확대 운영된다. 운영되는 체험비행 종류는 공군 C-130 수송기 체험비행, 공군 CH-47 헬기 체험비행, 청주/교통/초당대학의 항공기 체험비행, 경량항공기 지상활주체험, KT-1 시뮬레이터 체험으로 8월 29일부터 9월 23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사전접수를 받았다. 만약 사전에 신청하지 못했다면 대학항공기/경량항공기 지상활주/KT-1시뮬레이터 체험은 현장추첨을 통하여 체험비행이 가능하다.

공군 수송기 및 헬기 체험비행은 평소 탑승하기 힘든 군용 항공기를 공군의 지원으로 마련되는 행사로 일반 관람객뿐만 아니라 소음지역 주민과 지역의 소외된 사람들에게도 하늘을 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색다른 행사이다. 특히 공군 수송기(C-130)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줄곧 현역으로 활동하는 기종으로 ‘다크나이트 라이즈’ 등 많은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한 친숙한 기종이며, 헬기(CH-47)는 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출연한 모게임 광고에 등장한 것과 같은 기종이다.

2014년도부터 운영되고 있는 ‘대학항공기 체험비행’은 한서대, 청주대, 교통대, 초당대의 4개 대학교 항공기를 타고 비행원리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남해안 일대를 하늘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에서만 진행하던 특별 프로그램을 ‘공군과 함께하는 2016 사천에어쇼’에서도 이어나가며 탑승자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들과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경량항공기 지상활주체험’도 운영된다. 지상활주 체험에 운용되는 경량항공기는 항공레저 스포츠로서 학생들과 일반인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소형 항공기이다. 사천에어쇼 행사장에서 운영되는 지상활주 체험은 조종사의 비행원리와 항공기에 관한 설명을 듣고 경량항공기에 탑승하여 하늘로 뜨지 않고 지상에서 주행도 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체험으로 10여대의 경량항공기가 기차모양처럼 꼬리를 물고 사천비행장 활주로를 달리게 된다.

‘KT-1 시뮬레이터 체험’은 실제 KT-1 항공기를 조종하는 것과 똑같이 재현되는 시뮬레이터를 이용, 체험 전 참가자들은 간단한 비행교육을 받은 후 시야를 가득 채우는 돔 스크린 안에서 실제 항공기와 동일한 환경에서 비행 체험을 하게 된다.

체험비행은 사전에 예약한 관람객들이 안전교육을 받은 뒤, 항공기에 조종사와 함께 탑승해 실제 비행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로 매년 가장 많은 관심과 참여를 보이는 사천에어쇼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체험프로그램이다. 

 
◆미래의 항공꿈나무들을 위한 항공대회와 홍보체험관
‘2016 사천에어쇼’에서는 자라나는 미래의 항공꿈나무들을 위한 다양한 항공관련 행사가 열리는데 각종 항공대회와 연구기관 교육기관 산업체의 홍보체험관이 대표적인 행사이다.

항공대회는 ‘항공시뮬레이션 에어레이싱대회’, ‘전국 모형항공기대회’, ‘드론레이싱 및 기능경연대회’, ‘항공과학 그림그리기’, ‘항공과학 글짓기’, ‘국제신비차(PAV)대회’가 운영된다.

특히 ‘항공시뮬레이션 에어레이싱대회’는 국내 기술로 최초로 양산한 KT-1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조종하여 사천 팔경을 배경으로 정해진 코스를 최단시간에 비행하는 기록경기대회로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사천비행장내 홍보체험관 특별대회장에서 진행된다. 온라인으로 사전접수 후 22일 본대회가 운영되고 20, 21, 23일은 이벤트대회로 현장에서 바로 접수하여 참여가 가능하다. 본대회 입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부상이 제공되고, 이벤트대회에는 매일 상위 기록자를 선정하여 푸짐한 상품도 수여할 계획이어서 항공시뮬레이션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을 비롯한 많은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드론레이싱 및 기능경연대회’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대회로 ‘드론레이싱’ 부문은 레이싱을 통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입상자에게 공군참모총장상 수여 및 KT-1 시뮬레이터 탑승기회가 주어진다. ‘기능경연대회’는 드론을 만들기 경연으로 초·중·고등부 별로 입상자에게 공군참모총장상 등을 수여한다. 그리고 대회와 더불어 다양한 드론 전시 및 체험을 위한 드론체험관도 별도로 운영된다.

연구기관 교육기관 산업체의 홍보체험관은 단순한 항공행사에서 진일보하여 항공우주산업박람회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항공업체들을 위한 항공관련 제품 및 부품을 전시해 기업을 홍보하고 항공우주 관련 연구 교육기관을 소개함으로서 항공 꿈나무들과 일반인에게 쉽게 항공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여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고 항공우주산업의 미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
아울러 ‘사천에어쇼’에서는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항공관련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VR 체험존을 비롯하여 항공무장 전시/체험, 항공기 포토존, 항공과학 체험교실 등 다양한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체험을 통한 항공우주 기초교육의 장을 마련할 것이며 공공기관 및 단체들의 홍보 프로그램들을 통해 건강과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체험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관람객들이 사천에어쇼를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그늘막 쉼터 공간을 넓게 확보하고, 유아동 가족을 위해 모유수유실과 무료 미아방지띠를 준비함은 물론 타지역에서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사천시 홍보책자도 무료로 배포한다. 그 외 셔틀버스가 10~20분 간격으로 행사장과 주요구간을 운행하는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여 운영한다.

한편 올해는 행사가 커진 만큼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보안검색대를 운영할 예정이며 행사장에 입장하는 모든 관람객들은 입구에서 X-RAY 검색을 통과하게 된다. 이에 따라 행사장에 입장할 때는 개봉한 생수 음료수 등의 액체류, 라이터 성냥 등 점화기구, 유리병 유리컵, 자전거 오토바이 스케이트, 허가받지 않은 전문 촬영 녹음 장비, 무선 송수신장비, 드론, 칼 등은 들고 갈 수 없다.

항공우주엑스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다른 항공행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별한 프로그램을 많이 선보일 예정이다”며 “청명한 가을날 사천에서 특색 있고 인상 깊은 항공우주 축제의 많은 추억을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천/구경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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