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경찰의 날’을 자축하며
기고-‘경찰의 날’을 자축하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11 18:3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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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우/김해서부경찰서 장유지구대 경사
 

박병우/김해서부경찰서 장유지구대 경사-‘경찰의 날’을 자축하며


오는 10월 21일은 71주년 ‘경찰의 날’이다. 1945년 10월 21일, 미 군정청 산하 경무국이 창설된 이래 건국 구국 호국 경찰로서 역경과 시련을 극복한 경찰사를 되새기고 선진조국 창조의 역군으로서 새로운 결의를 다지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경찰법 제3조는 경찰의 임무를 국민의 생명 신체 및 재산의 보호, 범죄의 예방 진압 및 수사 등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경찰법, 경찰관직무집행법 등 관련법을 근거로 현재 이 시간에도 불철주야 치안현장에서 땀 흘리며 수고하는 경찰관들이 많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지구대는 치안현장의 최일선으로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 지구대에서 하는 업무는 다양하다. 가장 최우선 업무인 긴급전화 112신고처리를 필두로 관내 공원 등 우범지역, 번화가, 유흥가 등 순찰업무, 교통 음주단속, 편의점이나 금은방 등 현금다액업소 방범진단, 다중운집시설 대테러 대비 순찰, 아동지킴이집 관리 등 셀 수 없을 정도이다.

특히 지구대에서는 야간에도 근무를 하다 보니 취객들을 많이 상대하게 되는데, 최근 경제사정이 어려워 마음을 달래려고 한잔 두잔 마시다 실수를 하여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분들이 많아지는 추세이다. 물론 술에서 깨어 정신을 차리고 사과를 하는 분들도 많지만 경찰관으로서 씁쓸한 마음을 어쩔 수 가 없다. 최근 서울의 모 음식점에서 업주가 아르바이트생에게 ‘남의 집 귀한 자식’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혀 일하게 하는 것이 화제가 되었다. 경찰관들 또한 ‘남의 집 귀한 자식’이요 한 사람의 남편이자 아내이며 아이들의 아빠이자 엄마이다. 물론 국민적 공분을 사는 경찰관의 비위행위도 많이 발생하여 경찰의 신뢰에 먹칠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아니 거의 모든 경찰관들이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려고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

이러한 경찰관들의 노력을 국민들께서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곧 다가올 71주년 경찰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선 나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노력하고 노력할 것이다. 또 그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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