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소중한 내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 카시트부터 확인하자
기고-소중한 내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 카시트부터 확인하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12 18:23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선아/마산중부경찰서 112종합상황실 경장
 

강선아/마산중부경찰서 112종합상황실 경장-소중한 내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 카시트부터 확인하자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본격적인 가을 행락철이 시작되었다.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는 안전사고에 주의해야한다. 특히 어린 자녀와 함께하는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아이의 안전을 지켜주는 생명좌석 ‘카시트’를 착용하는 것이다.

지난 8월, 부산 감만동에서 부인, 딸, 두 손주를 데리고 바다여행을 떠난 일가족 4명이 숨지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불법 주차된 트레일러를 추돌하는 과정에서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은 세 살배기 손주는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사고로 유아 카시트 착용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교통안전공단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교통사고 발생 시 머리 상해치가 10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통안전전문가는 “아이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절대 아이를 어른이 안고 탑승해서는 안된다. 교통사고 발생시 안고 있는 아이가 사고충격을 고스란히 받거나 2차 충격으로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가는 등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교통안전공단 조사결과, 우리나라의 카시트 착용률은 33.6%로 독일?영국?미국의 94∼96%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실정으로 정부는 우선, 유아 카시트 장착률을 높이기 위해 과태료를 인상하는 도로교통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하여 올해 말 부터는 6세 미만 아이가 카시트 없이 승차할 경우 6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올바른 카시트 사용법을 아는 것도 중요한데 카시트가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하게 고정되었는지 확인하고, 헤드레스트(목받침)는 아이의 어깨선에 맞춰야 머리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아이의 몸과 어깨 사이의 공간은 손가락 하나만 들어갈 정도로 조여주는 것이 좋다. 혹시 발생할 지도 모르는 사고를 대비해 아이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카시트 사용을 습관화하여 올 가족과 함께 즐겁고 안전한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