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 격 ( 砂 格 ) 5
(19)사 격 ( 砂 格 ) 5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6.11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 격 ( 砂 格 )

11. 수구사(水口砂)

 수구사(水口砂)란 청룡 백호나 타산을 가리지 않고 물이 빠져나가는 곳에 있는 사(砂)를 수구사(水口砂)라 한다. 이는 어떠한 경우라도 공결(空缺)되지 않아야 하며, 물이  직출(直出)하는 것은 불길하므로 양산이 주밀하게 서로 사귀어 교결관쇄(交結關鎖)하고, 좁게 막히고, 높아도 공수(拱手)하여야 하는 것이다. 또 양 변이 서로 얽혀 물이 흘러가는 곳이 보이지 않고 수중(水中)에 암석이 중립(中立)하거나 외산이 수구를 가로막으면 더욱 길(吉)한 사(砂)가 된다.

 감룡경(撼龍經)에 이르기를 “산을 보고 혈을 찾는 법은 수구협(水口峽)을 먼저 보는 것이라 했고, 수구에 관쇄가 없거든 부(富)와 귀(貴)를 속여 말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수구에 목체(木體). 토체(土體). 금체(金體)의 산이 좌진성문(坐鎭城門)하고 물이 흘러가는 것이 보이지 않으면 부귀(富貴)를 누린다.” 라고 하였다. 

 또한, “산이 내면(內面)을 돌아보고 횡으로 돌아 회전하고 지룡(支龍)이 첩첩이 안으로 바라보면 이와 같은 곳에는 대부대귀(大富大貴)할 음택지(陰宅地)나 양택지(陽宅地) 가 되는 것이다.”라고 했다.
 즉, 수구사(水口砂)는 물막이로서 물이 빠져나가는 파구에 있는 작은 바위나 산을 가리키는 것으로 형상과 위치에 따라 화표산(華表山), 한문(捍門), 부신(北辰), 나성(羅星) 등 여러 가지로 불리고 있다.

▲ 화표산도(華表山圖)
1) 화표산(華表山)
 화표산(華表山)산이란 파구(破口)에 기이한 두 봉우리가 정연하게 서 있는 것을 말하는데, 혹 산이 대치하는데 물이 그 가운데로 흐르는 것으로 물길을 막아 유속을 느리게 하여 혈장의 기(氣)가 설기되는 것을 방지 하는 역할을 한다.

              
2) 한문(捍門)
 한문(捍門)이란 수구(水口)에 양쪽의 산이나 입석(立石)이 서로 대치하여 문호(門戶) 즉, 성문(城門)을 지키는 수문장 역할을 말하는 것으로 물이 직류하는 것을 막아주고 기(氣)의 설기(洩氣)를 막는 것이다.

▲ 한문도(捍門圖)
 이러한 형태는 풍수비보(風水裨補)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한문의 형태는 기이하고 존엄한 형태로 해태상, 사자상, 일월상, 깃발, 장승, 거북, 수목 등등 여러 가지를 볼 수 있다. 이러한 형태가 이중 삼중으로 결작되고, 한문(捍門)이 좁으면 길(吉)한 것으로, 불능통주(不能通舟)로 조각배 하나 지나다닐 정도로 좁으면, 백세부귀(百世富貴)라 하였다.

3) 북신(北辰)
 북신(北辰)이란 물이 빠져나가는 파구(破口)에 큰 바위나 암석이 물길을 막고 있는  것으로 형상이 괴이하며 물이 흐르는 가운데 정연하게 위로 향하는 모양을 극존성(極尊星)이라 한다.
 고서에서는 “한개의 북신(北辰)이 만병(萬兵)을 관리하니 부마(駙馬)와 공후(公侯)는 초토(招討)의 이름뿐이다.”라고 하였다.

▲ 북신도(北辰圖)
북신의 형태는 장군(將軍), 판관(判官), 소아(小兒), 와룡(臥龍), 기린(麒麟), 사상(獅象), 해라(海螺), 비봉(飛鳳), 선학(仙鶴), 맹호(猛虎), 전기(展旗), 퇴갑(堆甲), 양산(凉傘), 주기(走旂), 거치(鋸齒), 쟁도(鎗刀), 번대(幡帶), 배부(排符), 필가(筆架) 등등 형상에 따라서 다르게 부르기도 하는데 이처럼 특이한 형상을 한 바위가 물 가운데서 아래로 향하면 불길(不吉)하고 위로 향한다면 아주 길(吉)한 것으로 본다.
             
4) 나성(羅星)
 나성(羅星)은 파구처(破口處)에 돌이나 흙이나 모래 등이 퇴적하여 생긴 언덕 또는 섬으로 물의 흐름을 막아 기(氣)의 설기(洩氣)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사(砂)를 말한다.
 나성(羅星)이 있는 곳은 혈이 있다는 증거로서 법도(法度)에 맞으면 반드시 크고 귀한 혈이 있을 것이다.
 수구사(水口砂)는 길하면 길할수록 생기(生氣)가 설기(洩氣)되지 않으므로 길혈(吉穴)이 응결(凝結)되는 것이다.
 또한, 수구가 주밀하게 관쇄되지 못하고 흩어져 도주하거나, 양산의 균형을 잃으면 수구가 넓어져 생기가 산기(散氣)되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