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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 오늘 개막일본 아리타 도자기의 어머니 백파선 집중 조명
김해/이봉우·문정미기자  |  boss489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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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13  18: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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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김해분청도자기축제에서 어린이들이 도자기 제작 체험을 하고 있다.
김해시의 대표 축제인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10일간 김해시 진례면 김해분청도자관 일원에서 김해시 주최, (사)김해도예협회 주관으로 화려하게 개최된다.

지난 199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지역에 산재하는 130여개 도예업체에서 전국 최고수준의 도예명장들이 빚어내는 우수한 작품과 함께하는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2016년 경상남도지정 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김해는 금관가야의 옛 수도이며, 우리나라 최대의 분청사기 도예촌으로 약 2000년 전 가야시대의 맥을 이어 발전해 조선시대에는 생활자기의 본고장으로 자리잡게 됐다. 하지만 임진왜란 때 쇠퇴기를 거쳐 다시 부활하게 된 것을 지금으로부터 약 40여년전이다.

 

   
▲ 지난해 열린 김해분청도자기축제에서 도예가들이 분청도자기에 십장생을 새겨넣고 있다.
가야토기 2000년 역사의 향기가 전국에 흩어져 있는 도공과 학자들을 하나 둘씩 불러 모으면서 복원작업이 불붙기 시작했다.

그뒤 김해는 잃어버린 분청사기의 빛과 색을 되찾았을 뿐 아니라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대의 분청사기 도예촌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옛 가야국 선인들이 사용한 가야토기에서 발전한 김해 도자기를 관광상품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도자기축제를 매년 10월 말경에 개최하고 있다. 행사기간에는 전통 가마를 행사장에 설치해 불을 지펴 관광객에게 도자기 생산과정을 보여주고 가마에서 구워낸 도자기를 현장에서 직접 경매 판매하기도 한다.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경기도 이천의 청·백자나 전남 강진의 청자축제와 달리 한국도자기 사상 가장 한국적인 미의 원형으로 평가받고 있는 분청사기축제이다.

분청사기는 청자에서 백자로 넘어가는 중간단계인 15, 16세기에 번성했던 생활자기의 하나로 투박하지만 형태와 문양이 자유롭고 표현이 분방하면서도 박진감 넘쳐 서민적이면서도 예술성이 뛰어난 도자기로 유명하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오후 5시 전통가마 불 지피기 및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행사가 진행되며,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과 경남차사발전국 공모전 입상 작품 기획 전시와 전남도예협회 및 계룡산도예촌 작가전, 차예절 경연대회 등이 전시관과 무대에서 펼쳐진다.

이외에도 지역 도예인들의 개성있고 특색있는 작품을 감상하면서 저렴한 가격에 작품 및 생활 자기들을 구입할 수 있는 전시판매 부스와 가족 흙 높이쌓기 대회, 분청기법 체험 등 7개 분야 72개 종목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축제 행사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다양한 즐길거리와 편의제공을 위해 대형천막을 설치하고 행사장 주변에 도자기 거리 및 포토존을 조성했다. 또한 분청노래자랑, 도예작가와의 만남, 도자기 공개경매, 장군차 시음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마련했다.

특히 이번 김해분청도자기 축제는 ‘백파선, 400여년 전 도공의 숨결 김해 분청에 어리다’라는 주제로 조선의 여류 도공 백파선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백파선은 김해시 상동면 대감리 출신으로 임진왜란 당시 남편 김태도와 함께 일본으로 끌려가 그곳에서 조선의 사기장들을 이끌어온 지도자로 아리타 도자기의 어머니로 칭송받는 여 도공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백파선의 예술혼과 넋을 기리기 위해 원류도공추모제를 개최하고, 백파선 홍보관 운영, 백파선 관련 강연을 개최하는 등 백파선을 알리는 행사가 마련된다.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그 동안 역사적 정체성을 찾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노력으로 분청도자기의 발원지로서 김해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축제를 통한 주민화합의 장 마련, 방문객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어 왔다.

이를 발판으로 2015년 50만명의 방문객 유치에 성공했고 지역 도예인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는 경남의 대표 축제에서 향후 대한민국 대표 산업형 축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이봉우·문정미기자
   
▲ 분청 도자기 판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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