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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모던 아트(modern art)이태수/서양화가·경상대 건축학과 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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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16  18: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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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수/서양화가·경상대 건축학과 출강-모던 아트(modern art)

우리는 누구나 화가가 될 수가 있다. 한국화가나 서양화가가 될 수도 있고 문인화가나 서예가, 조각가도 될 수가 있다. 그러나 현대미술(contemporary Art)의 개념이나 이론상 몇몇 지식을 갖추고 사인만 한다고 다 작가가 될 수가 없다.

서양 미술사적인 관점에서만 보자. 유럽은 로마미술이 기원전 8세기부터 시작하여 비잔틴, 로마네스크, 고딕을 이어 르네상스, 바로코, 로코코를 이어 격변의 미술 역사인 19세기를 거친다. 그리고 현대 미술의 시작을 알리는 20세기 미술이 시작 된다.

1400년대 초기에 ‘다시 태어나다’의 의미를 가진 르네상스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일부 미술가들에 의한 새로운 미술을 창조하고 과거의 미술 개념에서 탈피 하고자 최초의 원근법과 명암법을 갖추고 유화를 도입 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티치아노, 홀바인, 뒤러, 엘 그레코, 루벤스, 렘브란트 등의 화가들이 활동 하였다. 19세기에는 격변의 시대로 새로운 이즘(ism)들이 줄줄이 탄생 하게 된다. 신고전주의, 미국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아르누보(장식적 미술주의), 사진기 탄생, 인상주의(빛의 회화), 초기 표현주의, 상징주의의 뒤를 이어 20세기 모던 아트가 시작 되었다.

모던 아트의 시작은 야수파(강렬한 색)를 시작하여 입체주의, 정밀주의, 표현주의, 신 조형주의, 다다(아무 뜻도 없다는 의미)와 초현실주의를 이어 미국 미술의 재떨이파, 추상 표현주의(액션 페인팅), 구상 표현주의, 색면 구상, 하드에지(계산된 추상), 추상거부(팝 아트의 서막), 팝 아트(세상은 거대한 회화), 옵아트(착시 현상), 미니멀 아트(차가운), 개념 미술(행위와 사상), 포토 리얼리즘(사진 같은 그림), 신 표현주의(불붙은 회화), 차용 미술(재생된 이미지), 그래피티 아트 등과 더불어 현재 진행 중인 미술 작업은 그 수를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다.

여기에서 서양 미술사 흐름을 일일이 열거하는 이유는 이러한 흐름을 빼고는 일반인들에게 미술사적인 이야기를 쉽게 설명 할 방법이 없어서이다. 위에서 언급한 ‘개념 미술(Conceptual art)’이란 현대 미술의 한 부분이며 이것이 모든 미술의 사조를 대변 하는 것도 아니며 ‘팝 아트(Pop art)’의 경우처럼 모든 미술가들을 팝 아트와 결부해서도 안 된다. J씨와 일부 미술 비평가들이 “미술계의 관행과 사인만 하면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큰 미술계의 흐름 중 극히 일부 이야기를 하고 있을 뿐이고 그 관행도 누구나 그렇게 하는 것도 아니거니와 사인만 해서 전시장에 그림을 거는 사람을 화가라고 부를 수도 없다.

모던 아트 시작 100년의 역사만을 얘기 하는 것은 미술사의 전부가 아니며 현재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무지하다는 식의 언변은 일부 미술 비평가 입에서 더 이상 나오지 않아야겠다. “완성된 작품 그 자체보다는 제작의 아이디어나 과정이 바로 예술이다”라는 ‘개념 미술’이 미술의 한 장르라는 것은 미술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것은 숲을 이야기 하는데 나무만을 이야기 하는 격이고 이 나무가 숲의 전체 인양 호도해서도 더욱 안 된다.

현재의 미술사는 원근법의 시작으로부터 수없이 변해 왔고 ‘빛과 명암’, ‘형태와 색채’, ‘추상과 구상’, ‘상상과 이상’, ‘조형과 데스틸’, ‘현실과 잠재의식’, ‘착시와 기하학’, ‘만화와 실크스크린’, ‘극사실과 환상’과 회화의 본질을 되찾자는 신조형주의 등과 같이 충돌하고 합치고 변화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즉, 현대에 있어서 모던 아트는 경계와 영역이 없으며 ‘소재’와 ‘영역’ 등을 다 망라 하고 있다. 물론 ‘과학과 미술’, ‘예술과 미술’ 등이 합쳐 진 것도 오래 전의 이야기 이다.

바라 건데 화가로서의 마지막 바람이 있다면 ‘아를’에서 고흐를 만나 당신의 밤거리에 별을 크게 그려 달라고 부탁하고 그 크고 노란별의 밤거리 풍경은 내가 아이디어를 냈으니 ‘밤의 카페 테라스’에 나의 사인을 적어 후세에 남기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다. 어떤 미술 비평가는 가능하다고 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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