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농촌일손돕기에 다함께 동참하자
사설-농촌일손돕기에 다함께 동참하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16 18:4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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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공동화로 인해 젊은 사람들이 없다보니 농번기가 닥쳐도 일할 사람이 없다. 기계화율이 과거보다 크게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고령화·부녀화 된 인력구조로 인해 제대로 일할 사람이 없다보니 일손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농가인구수가 최근 10년사이에만 30%나 급감해 일할 사람이 없고, 이 때문에 농사철에 접어들면서 인건비도 크게 오르고 그나마 일손 구하기가 하늘이 별따기가 됐다.


자유무역협정(FTA)과 시장 개방 확대, 영농자재비 인상, 기상이변과 가축질병, 농산물값 폭락 등으로 하루가 편한 날이 없는 와중에 본격적인 수확철인 요즘 극심한 일손부족으로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크다. 농업의 특성상 적기영농이 이뤄지지 못하면 농산물의 품질하락과 생산량 저하로 연결되기 때문에 농심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에서 어렵게 인력을 구해와도 인건비가 비싸 농업인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경남의 가을철 주요 농작업에 필요한 경지면적은 벼 베기, 마늘·양파 심기, 과수 및 전작물수확, 비닐온실 작업 등 11만1000ha에 305만명의 인력이 소요, 농업 기계화와 농가 자체인력을 충당하더라도 2만2000명의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태풍과 잦은 비로 마늘파종은 적기영농에 차질이 빚어졌고 단감을 비롯한 과일 수확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편이다.

이처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과 농업인들을 위해 우리 사회가 적극 나서야 할 때이다. 농촌은 우리모두의 마음의 고향이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먹을거리를 생산해내는 소중한 터전이다. 따라서 농촌과 농민이 겪는 어려움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을 위해 도내 지자체와 기업, 단체별로 농촌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일손돕기에 적극 참여해 주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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