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열며-취업은 스펙이 아닌 목표 설정
아침을열며-취업은 스펙이 아닌 목표 설정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16 18:48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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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식/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산학협력처 교수
 

나중식/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산학협력처 교수-취업은 스펙이 아닌 목표 설정


‘부장인턴, 금턴, 흙턴’ 신조어라고 하는데 무슨 말일까요?

이런 말들은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한 신조어입니다.

취업 시즌을 맞아 대학가에는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해야 할 학생들보다 담당 교수나 교직원이 더 애를 태운다. 모든 학생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학생의 경우 강의 시작부터 엎드려 자는가 하면, 아예 강의실에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그러나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열정이 있는 학생들은 눈빛부터가 다르다.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 하고, 한 글자라도 더 받아 적으려 한다. 이런 학생들은 굳이 취업캠프나 특강이 아니더라도 혼자서 취업준비가 가능한 구직자이다. 정작 준비가 필요한 학생들은 소홀히 하고, 이미 준비가 된 학생들은 더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문제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학생들은 소수라는 사실이다. 왜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에 그렇게 태평할까?

이 같은 현상은 자신의 미래마저 부모에게 떠넘기는 젊은이들의 그릇된 사고에서 비롯되고,자식의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부모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기에 가능하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어려움이 닥치면 부모에게 기대려 하고 부모가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게 된다.하지만, 언제까지 부모가 그 울타리가 버틸 수 있을까?

정작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취업강좌가 아니라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과 자신감을 키우기 위한 근본적인 교육이다. 시간은 아이를 어른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어른을 노인으로 만들기도 한다. 이제는 젊고 힘있는 그들이 부모의 울타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필자가 근무하는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는 입학에서 취업에 이르는 전 학사일정에 학생과 교원의 접점을 높여 학생 경력개발 및 관리를 체계적으로 견인하기 위해 학기별(단계별) 로드맵 추진하여 기업이 원하는 인성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한 ‘참人폴리텍(Charming Polytech)’을 추구하고 있다.재학생에게도 기능연마에 의한 땀의 결실을 수확할 추수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필자는 취업의 전쟁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펙도 중요하지만, 면접 첫인상은 외모에 의해 결정되고 밝고 건강한 이미지, 깨끗한 복장, 매너 등 여러 항목이 있지만, 최우선으로 생각되는 것은 ‘긍정적인 사고’로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영국 정치가 리즈데일리는 “성공의 비결은 그 목표가 뚜렷하고 변하지 않는데 있다.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길을 가지 않기 때문이지 그 길이 험하기 때문이 아니다. 오직 한곳에 집중하여 정진하면 쇠를 뚫고 만물을 굴복시킬 수 있다”고 했다.

같은 하루를 살아도 목표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10년 후는 하늘과 땅 차이이다. 이미, 사회에 첫 걸음을 내딛는 것부터 차이가 나지 않았는가?목표를 정하라. 목표만 정하면 방법은 나오게 되어있다. 그것이 인턴이든, 다른 무엇이든…

그것만 해결되면 취업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즐거워지고, 슬퍼서 우는 것이 아니라 울기 때문에 슬퍼진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진짜 행복해진다. 고통과 불행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은 없다. 내 행복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다.지금 비록 힘들지라도 망설이지 않고, 주저하지 말고, 포기할 수 없는 취업을 위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다면 먼 훗날 아니 1년 후 지금을 웃으며 얘기할 때가 반드시 온다고 생각한다. 그대들은 아직 젊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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