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성숙한 시민, 함께하는 기초질서 확립
기고-성숙한 시민, 함께하는 기초질서 확립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17 19:0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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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환/창원중부경찰서 신월지구대 4팀장 경위
 

하재환/창원중부경찰서 신월지구대 4팀장 경위-성숙한 시민, 함께하는 기초질서 확립


가을에 낙엽 지는 고운 단풍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풍요해지는 가을은 붉게 물든 단풍에 우리의 마음도 상쾌해진다, 그래서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이런 가을이면 가족뿐만 아니라 각종 축제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낙엽지는 단풍을 보고 사색하는 삶을 누릴 수 있음은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떠난 여행객들은 끝나고 돌아갈 때까지 아름다운 마음을 가져야 할 그곳에 각종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남겨져 있다, 그리고 여행지에는 주차질서 교통법규 등 준법의식이 실종되고 있다,

아름다운 단풍처럼 아름답게 추억을 남기고 가야 할 행사에 주취로 인해 여러 사람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우리가 곱고 아름답게 빛나는 것은 행복한 일이며, 고운 그리움이 물거품이 되어 버림은 불행한 일이다.

또 사람들의 통행이 빈번한 공공장소와 등산로에 쓰레기를 허락 없이 내버리는 행위(경범죄처벌법 제3조 제1항 제11호)와 술을 마시고 서로 폭행을 하거나, 상점이나 음식점의 업무 방해는 중한 범죄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음주소란(경범죄처벌법 제3조 제1항 제20호)은, 음식점이나 대중교통 내에서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우는 행위는 행락지에서의 대표적인 기초질서 위반행위이다.

우리는 언제부터 대중이 모이는 장소에 가면 나 하나쯤이야 라는 생각과 다른 사람도 그러는데′라는 군중심리로 인해 기초질서가 무시해지고 왔는지 모른다. 자기 자신의 결점을 찾아내는 것은 좋은 일이고, 결점을 고치겠다고 마음 먹는 것은 행복한 일이며, 고치겠다고 마음먹고도 고치지 못함은 불행한 일이다.

경찰은 기초질서 확립을 위하여 가을 행락철 주요 관광지역이나 축제의 장을 찾아 방범 활동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홍보와 시민들의 협조를 얻어 시민과 함께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편 그곳을 특별 집중 단속을 시행하여 쾌적하고 질서있는 여행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지만, 협조가 잘 되지 않는다,

하지만 경찰의 지도 단속으로 범칙금을 부과하는 것이 최선의 대책이 아닐 것이다. 기초질서는 말 그대로 우리 생활 속에서 모두가 지켜야 할 기본적인 질서와 규범을 뜻하는 것이다. 나 하나쯤이냐 다른 사람도 하는데 나도 해도 되겠지′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기초질서를 위반하게 되면 개인의 불편은 물론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큰 범죄행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여야 한다.

우리가 머리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일이고, 이 세상을 밝힐 좋은 생각들이 떠오를 때는 행복한 일이며, 좋은 머리로 사욕을 위해 나쁜 곳에 쓰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지만 아직 OECD 가입 30개국 중 법질서 준수율이 27위라는 결과를 가지고 있다. 선진 대한민국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제성뿐만 아니라 기초질서부터 확립하여 더욱 큰 범죄를 미리 예방하여야 한다.

우리 함께 기초질서 확립을 위하여 노력한다면 당신의 머문 자리 아름다워 질 수 있는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한발 더 나아갈것이다, 우리가 가슴 속에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고,고운 추억을 머금고 미소짓는 삶이 됨은 행복한 일이며,그리워 할 추억마저 없는 마른 삶은 불행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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