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탄력받는 댐 중심 식수공급계획의 과제
사설-탄력받는 댐 중심 식수공급계획의 과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17 19:0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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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 새로운 식수공급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홍준표 지사가 최근 식수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상수원을 강에서 댐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후 경남도가 이 사업의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가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지난 14일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 박완수 의원의 경남도 문정댐 식수 활용계획에 대한 질의에 장관이 긍정적으로 답변했기 때문이다.


강호인 장관은 ‘경남도가 정부에 공식적으로 건의하면 승인하겠다’고 구체적으로 답했다. 당초 홍수조절용 댐으로 거론된 함양 문정댐을 식수로 활용 가능한 다목적댐으로 건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보다 나흘 앞선 지난 10일 국토교통부에서 개최한 댐 희망지 신청제 설명회에서 경남도의 문정댐 다목적댐 건의에 국토부의 논의하겠다는 반응에 이어진 것이라 경남도로서는 고무적이다.

사실 문정댐 건설은 지역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고 환경단체의 반발을 무마해야 하는 등이 난제이긴 하지만, 그 보다도 국토교통부를 설득해야 하는 것이 더 큰 과제였다. 국토부의 댐 건설장기계획에는 홍수조절용으로 되어 있지만, 그마저도 여론 때문에 미적거리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최근 1주일 사이 구체적이고도 긍정적인 신호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잇달아 터져 나온 것이다.

문정댐의 다목적댐 건설이 가시화되면서 합천조정지댐 이용, 나아가 도내 전역에 중소규모댐과 보조식수원댐을 30여개 만들어 식수를 공급한다는 경남도의 구상은 이행단계에 들어가게 됐다. 문제는 누구나 예상하듯이 일부 주민들과 댐 건설 반대론자들의 반발이다. 경남도가 그들과 도민들을 상대로 이 사업의 당위성과 시급성에 대한 동의를 무리 없이 구하는 능력을 발휘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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