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68주년 발자취를 돌아본다
경상대학교 68주년 발자취를 돌아본다
  • 김상목기자
  • 승인 2016.10.19 18:42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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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 국립대 위상 정립…미래 개척 이끈다

▲ 경상대학교가 1948년 경남도립 진주농과대학으로 출발해 올해 개교 68주년을 맞이했다. 사진은 학교 전경
경상대가 20일 개교 68주년을 맞는다. 1948년 경남도립 진주농과대학으로 출발해 2016년 4년제 종합대학이자 거점 국립대로서 ‘개척’의 깃발아래 경남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경상대는 68년의 역사동안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고 초대 신현천 총장으로 부터 10대 이상경 총장에 이르기까지 외형적인 확장과 더불어 거점 국립대로서의 위상 정립과 연구역량 강화를 통해 내실을 다져왔다. 오는 2018년 개교 70주년을 기해 모든 행정 시스템과 학사제도, 인적·물적 구조를 재점검해 대학발전의 대전환기를 맞이하겠다는 경상대학교를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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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48년 진주농과대 38명으로 시작
‘개척’ 교훈 68년간 졸업생 11만명9321명 
아시아 최고 혁신대학 선정 등 세계 도약

 경상대 68주년 사진기록물 전시회 개최
‘대학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마련 
내달 4일까지 가좌캠퍼스 일원서 진행

“2018년 개교 70주년 대학발전 전환기
모든 행정시스템 등 대학구조 재점검
68년 역사 자양분으로 미래 개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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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경 총장
◆경상대의 역사
경상대학교는 1948년 10월 20일 경남도립 진주농과대학(정원 80명)으로 개교한 첫해 농학과 38명의 입학을 시작으로 68년간 학사 10만1346명, 석사 1만5254명, 박사 2721명 등 모두 11만9321명의 개척인재를 배출했다.
1948년부터 1967년까지는 경상대의 교훈인 '개척'이 첫걸음을 내딛은 시기로 특히 1953년 4년제 대학으로 승격하고 수의학과 부속 가축병원 개원, 경상대 부속 농장 및 목장을 개장, 1955년 현 칠암캠퍼스로 이전 등 대학으로서 면모를 갖춰가는 시기였다.

1968년부터 1979년까지는 성장의 기지개를 펴는 단계로 1968년 국립대학교로 설립주체가 변경됐으며 1972년 교명을 경상대학으로 변경했다. 또한 1975년 대학원 석사과정 개설, 1979년 대학원 박사과정 개설로 학문연구 중심 대학으로 거듭났다.

1980년부터 1998년까지는 대학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시기로 1980년 4년제 종합대학인 경상대학교로 승격했으며 1981년 칠암캠퍼스에서 현 가좌캠퍼스로 이전을 본격화 했고 1984년 사범대 부속 중·고등학교를 개교, 1987년 경상대 의과대학 부속병원을 개원하는 등등 외형적인 확장을 기했다.

1999년부터 2008년까지는 새로운 역사를 향해 뛰었던 시기로 2001년 해양실습 조사선 ‘새바다호’ 취항,  2004년 산학협력단 학교기업 'GAST'설립, 2005년 영어 전용 강의동 개관, 2006년 의학전문대학원 신설 및 간호대학 승격 등 새로운 역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시기다.

2009년부터 오늘날까지는 창조적 도전정신으로 도약하는 시기로 2015년 세계대학랭킹 상위권 선정, 라이덴랭킹 부울경 1위, 2016년 창원경상대병원 개원, 아시아 최고 혁신대학 선정, 세계 상위 1% 연구자 4명 선정 등 경남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 1955년 진주 농과대학 전경
◆경상대의 역사를 한눈에 볼수 있는 사진전시회 개최
경상대학교는 ‘경상대 68주년 사진기록물을 통해 만나다’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마련해 대학 발전의 역사를 뒤돌아보고 건학 70주년을 준비하자는 취지로 개교 68주년 기념 사진기록물 특별전시를 마련했다.

전시회에서는 진주시 칠암동 150번지에서 칠암동 92번지로 교사를 이전할 당시 초창기 진주농과대학 전경(1955년 7월), 초기 도서관 전경(1957년 4월), 제126 학훈단(ROTC) 창단식(1965년 3월), 개척탑 기공식 첫 삽(1973년 7월), 경상대학 이전 건설공사 기공식(1979년 12월) 등의 사진을 만날 수 있다.

▲ 1979년 경상대학 이전 건설공사 기공식
또한 경상대 의과대학 부속병원 개원식(1987년 2월), 대학본부 준공식(1992년 5월), 국제어학원 영어전용강의동 개관식(2005년 9월), 개교 60주년 기념 4·19정신 계승 개척인 마라톤 대회(2008년 4월), 약학대학 개교식(2011년 3월), 창원경상대학교병원 개원식(2016년 6월) 등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사진들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10월 19~21일까지는 개교기념식이 열리는 국제어학원 로비와 중앙광장에서, 24~28일까지는 대학본부 1층 로비에서, 31일부터 11월 4일까지는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경상대 현재와 미래
경상대학교는 단과대학 13개, 대학원 9개, 부속ㆍ지원 시설 16개, 연구시설 23개, 부속시설 11개, 부설학교 2개, 학교기업 2개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임교원은 772명, 직원은 330여명, 재적생은 2만900여명(재학생은 1만5000여 명)이다. 학생생활관 수용 인원은 4761명(수용률 33.6%)이고, 도서관 장서는 144만1010여권이다. 학부생ㆍ대학원생의 평균 장학금 수혜율은 145.4%이다. 교훈은 ‘개척’(開拓)이다.

경상대는 최근 세계 최대 뉴스제공 기업인 로이터와 톰슨 로이터가 공동 발표한 ‘아시아 최고 혁신대학’(국내 20위)에 선정되었으며, 톰슨 로이터가 공식 발표한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4명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교육부의 대학특성화사업에서는 경남ㆍ부산ㆍ울산 지역 모든 대학 중 가장 많은 지원을 받고 있으며(연간 60억 원씩 3년간 총 180억원),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Best HRD)에 4년 연속 선정되는 등 대학의 면모를 일신해 가고 있다.

경상대는 특성화에 성공한 것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식물)생명과학, 항공기계시스템, 나노신소재 분야의 세계화에 힘쓰는 한편 지리산 문화권 연구, 동물생명과학, 항노화 분야를 신규 특성화 분야로 지정하여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2016년 6월 취임한 제10대 이상경 총장은 ‘미래가 있는 대학, 다 함께 행복한 대학 SMART GNU’라는 대학발전 구호를 내걸고 ▲거점국립대학 위상 강화 ▲창의적 인재육성 ▲지속적 연구지원 체계 구축 ▲민주적으로 소통하는 행정 ▲구성원이 행복한 복지 ▲안정적 대학재정 확보 등 6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 1981학년도 입학식 모습
이상경 총장은 “1948년 10월 20일 1개 학과 80명 정원으로 출발한 경상대학교는 그동안 외형적 규모를 확장하고 내면적 경쟁력을 강화하여 명실공히 대한민국 10대 거점국립대학교 가운데 하나로 우뚝 섰다”라고 말하고 “경상대학교를 졸업한 우수한 인재들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세계무대에서 개척정신을 실천함으로써 대학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랑찬 68년 역사를 자양분으로 삼아 미래를 개척해 나가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자 한다”면서 “특히 개교 70주년이 되는 2018년을 대학발전의 대전환기로 삼기 위하여 지금부터 모든 행정 시스템과 학사제도, 인적ㆍ물적 구조를 재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사회의 기관, 단체, 정계, 경제계, 언론계, 기업체 등에 “조금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경상대학교를 지켜봐 주시고 애정으로 지도편달하여 달라”고 말하면서 “먼저 우리가 거점국립대로서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한 손길을 내밀겠다. 우리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 주시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김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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