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활력은 바로 관심이다
진주성-활력은 바로 관심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23 18:33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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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
 

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활력은 바로 관심이다


마음에는 힘이 있다. 자동차가 휘발유나 경유로 움직이듯 인간의 정신도 에너지가 필요하다. 마음관리를 위해서는 정신 에너지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주위를 돌아보면 머리속에 많은 것을 다져넣으려고 야간코스나 통신코스에서 공부하는 사람을 많이 본다. 그러나 이것을 남에게 지도한다든가 가르치려고 한다면 머리 뿐만 아니라 마음속에도 무엇인가 주입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가르치려고 하는 위치에 서려고 한다면 자기의 전문성이나 교제하는 친구나 장래 등에 대해서 열광적인 활력이 필요하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이해성이 좋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평탄한 길을 걸어 가면서 남에게 특별한 영향을 주는 일이 없이 살아 가는 사람일 것이다. 바보같은 사람일지라도 활력이 있는 사람은 남을 지도할수 있다. 지금의 나를 내가 사랑하고 믿고 있는 바를 실천하며 확신에 찬 생활을 해나간다면 그리고 지금과 같은 옳곧은 컨디션으로 살아간다면 죽는 날까지 싱싱한 젊음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 생각 든다. 그리고 순간순간 괴롭히며 따라 다니는 과거의 번민에 대해서도 예사롭게 생각하며 좋은 습관을 가지고 나간다면 더 더욱 희망적일 것이다. 그 동안 무수한 세월을 살아오면서 타성이나 불평불만, 주위의 사람에게 동정이나 구하려고 남에게 우는 소리나 하며 자기의 비탄을 호소하면서 소중한 시간을 무익한 생활로 보내지 않을 것임도 확신 한다. 생생한 생활 경험을 통하여 모두 다 부질없음을 깨달았기에 더욱 그렇다.

활력이란 무엇인가? 바로 현재의 관심이다. 현실에서 수시로 접하는 일에 대해서도 내가 왜 이럴까 하는 의구심이나 김빠지고 민감하게 하는 연령이나 빈부의 차를 문제로 삼지 말아야 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우리의 생활 반경은 점점 다양하게 되며 만족을 얻을 수도 있는 기회가 점점 많아 진다.

격동하는 세상에서 마음을 혼란하게 하는 싸움이나 불만들을 그냥 보아 넘기며 마음에 담아 두지 말고 단순히 파악하면서 살아 가야 마음이 편하다. 실제로 내가 지금 엎어 지더러도 누구도 나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을 뿐더러 지금 나에게 기댈 수 있는 것은 생활터전에서 싸우는 인간으로서의 나 자신이 주는 활기나 열정이나 우정 밖에는 부탁하지 못한다. 마주치는 실패나 실망을 극복하면서도 한걸음 물러서서 펀치를 휘두르듯이 용기를 내어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나 속에 있는 울분을 토로하는 습관 속에 빠지다 보면 큰일을 당한다든가 무슨 일에서나 절망에 빠지면 걷잡을 수 없는 감정 변화로 우울하게 되어 초조해지면서 곧 잘 화를 낼 것이다.

자신감과 관대함을 가지고 있으면 위험하다고 느끼더라도 옛 좋지 않는 기억들은 곧 사라질 것이며 나 자신에게 모든 것을 집중하면서 나의 의식을 강화하면서 보내는 하루하루는 생명력이 넘치고 한없이 흥겹고 즐거움 속에 살아 가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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