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실크의 뉴욕 시장 입점에 거는 기대
사설-진주실크의 뉴욕 시장 입점에 거는 기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24 18:4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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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실크가 미국 뉴욕 전시판매장에 입점했다는 낭보이다. 진주 실크산업은 세계 5대 실크 명산지로 꼽히며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의 한계로 일시적인 침체기를 맞고 었다. 이에 진주시는 실크산업전문단지 조성과 실크산업혁신센터 건립을 완료하고 실크산업의 집적화 고도화의 기반을 구축했으며, 이창희 진주시장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의 결실로 뉴욕에 진주실크가 입점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 뉴욕 전시판매장에서는 전담 매니저가 직접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판매를 실시하며, 보타니의 기존 바이어와 연계 및 발굴을 통해 현지 바이어가 원하는 디자인을 생산-판매하는 OEM 생산(주문자 생산방식) 등 질 좋은 고기능 실크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뉴욕 패션기술대학(FIT), 파슨스 디자인스쿨 등 다수의 패션/디자인스쿨 학생들에게 실습장을 제공하는 등의 연계활동을 통해 진주실크를 홍보하며 진주실크의 해외마케팅 거점기지 역할을 단단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주는 원래 실크의 본산지였다. 그랬던 것이 산업화의 물결에 따라 이제는 그 명맥만 겨우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크를 만들던 누에가 이제는 약용으로만 이용된다니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섬유산업은 시대를 넘어서 시장이 존재하는 분야이다. 사양산업이라고 하던 대구 섬유가 패션을 가미함으로써 다시 탄생한 것처럼 우리가 매일 입어야 하는 옷을 만드는 섬유산업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한 영역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진주 실크의 뉴욕 진출은 매우 의의가 크다. 진주시와 실크연구원, 진주지역 실크업계는 특히 이번 뉴욕시장 진출을 통해 신소재와 시제품 개발 등 실크업체의 기술개발 지원과 홍보 및 판로 개척에 앞장서 ‘진주실크’의 옛 명성을 되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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