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심각한 안전 불감증
칼럼-심각한 안전 불감증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27 18:26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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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균/칼럼니스트 중용의 리더십 연구소 소장
 

이태균/칼럼니스트 중용의 리더십 연구소 소장-심각한 안전 불감증


일본에서 자주일어나 막대한 인명과 재신피해를 초래하는 지진이 한국의 경주지역에서 발생한후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정부는 지진에 대비한 확고한 대책을 세우고 국민들이 안심할수 있도록 안전교육과 대피 훈련을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와 국민의 안전 불감증이 도를 넘어 연일 안전사고가 일어나고 있음에도 안전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땜질 처방만 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사회 안전망 확보 차원에서라도 이 문제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만약 지진이 또 발생하면 인간의 능력으로 관리하기 힘든 천재지변이 될것이기 때문에 사전에 우리 국민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정신교육과 대피훈련을 철저하게 함으로써 자연재해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최근 수차례에 걸쳐 발생한 서울 지하철 사고로 아까운 목숨을 잃거나, 고속도로 관광버스 사고를 보더라도 안전운행 규정을 지키지 않고 사전에 안전교육과 훈련이 제대로 되지않아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내고 말았다.

더욱이 사고를 낸 해당업체도 신속하게 관계 당국에 보고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함에도 사고 신고나 사후조치들이 미흡한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나아가 여수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폭발사고는 2014년부터 금년까지 반복해 일어나고 있으며, 특히 화학물질 유출사고나 폭발사고는 인체에 치명적인 것은 물론이요, 주변 환경오염과 농작물 등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유해물질 안전관리 시스템을 철저하게 점거해 사고의 재발을 막아야 할 것이다.

우선 초·중·고등학교에서 안전교육과 훈련을 통해 안전에 대한 이해를 높힘과 아울러 사고 예방법을 가르치면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켜주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각종 사고에 대비하는 훈련과 대책은 정부와 학교 및 공직자들이 솔선 수범해야 하며, 일반 시민들에게도 본보기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혹여라도 안전사고를 낸 사람이나 관계기관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 법의 심판을 받게해야 한다.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대부분 사고이후 문제해결과 책임소재에 대해 흐지부지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연유로 또다시 같은 사고가 반복해 발생하면서 안전불감증만 키우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어 안타깝다.

지금 우리는 안전의식의 변화가 절실하며, 우리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사고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감당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과 방심을 갖고 생활하기 때문에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안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갖고 원칙과 기본을 확실하게 준수하며 일상 생활에서 지킨다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수 있을것이며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고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안전의식을 더욱 강조하고 실천해야 하며, 안전의식은 말이나 구호보다 실천이 우선돼야 성과를 거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린 안전 불감증도 문제지만 안전의식도 변화가 있어야 안전사고를 막을수 있다. 우리사회의 총체적인 안전의식 점검과 안전 불감증에 대한 인식이 변해야 우리사회가 변하고 사고예방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설마 나에게 무슨 일이 있을까 하는 지나친 과신이나 방심은 화를 자초하는 지름길이다.

세월호 사고로 우리국민은 비싼 대가를 치루고 수백명의 아까운 젊은이가 희생되었음에도 정부나 국민모두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인식변화는 매우 낮은 편이다.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사고의 대부분은 부주의가 주요 원인이며 국민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인식이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는한 귀중한 인명 희생과 막대한 재산피해는 막기 어려울 것이다.

특히 우리 국민의 냄비근성은 사고 발생시는 언론과 여론이 비등해 시끄럽지만 사고 며칠 후면 유야무야하면서 넘어가는 현실을 크게 각성해야 한다. 차제에 정부 관계 당국도 안전지도 감독을 강화하고 사고 발생시 주민의 행동강령 등을 확실하게 준비하고 훈련해 사고가 발생하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사후에 약방문해야 무슨 소용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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