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창원 시내버스 운영체계 개편 주목한다
사설-창원 시내버스 운영체계 개편 주목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27 18:26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시가 시내버스 운영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에 착수한다. 시가 그저께 밝힌 대책에는 약 1년에 걸친 언론과 시의회, 그리고 시민들의 문제제기에 대해 시가 다각도로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전체적인 개편 방향과 장·단기 대책을 마련해 추진함으로써 운수업체와 종사자, 그리고 시민 모두의 혼란을 최소화하려는 노력 또한 일단 높이 살만하다. 그래서 추이에 대한 기대도 크다.


창원시의 이번 대책은 1년 전 지역 유력언론이 창원 시내버스의 서비스 질과 운영상의 문제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함으로써 시작된 시내버스 운영체계 개편 요구에 대한 응답이다. 과속·난폭·무정차 등 운행 서비스 상의 문제점에서부터 시의 보조금을 타내기 위해 일부업체가 고의로 적자운행 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시내버스 운영상 문제점을 모조리 도마에 올린 언론의 역할이 컸다.

창원시의 이번 대책의 방향은 단기적으로는 운행질서 확립에 초점을 맞추고, 운수업체와 종사자, 그리고 시민들의 이해가 얽혀 있는 사항은 여론수렴과 연구용역을 거치는 등 장기적 과제로 추진한다. 이를 두고 시의 대책이 단속 위주라는 지적이 없지 않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틀리지 않은 지적이라 할 수 있다. 창원시가 귀에 담아야 할 조언이다.

그럼에도 창원시의 이번 시내버스 운영체계의 전면적 개편 대책은 창원시의 대중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평가받아야 할 일이다. 부족한 부분은 과감히 보완해가며 이번 대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 창원 시내버스 운영체계의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개편은 도내 타 시·군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행되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