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이 소중한 감정들을 생활의 터전에
진주성-이 소중한 감정들을 생활의 터전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30 19:03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
 

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이 소중한 감정들을 생활의 터전에


‘창조적인 하루 동안은 결코 인생으로부터 퇴각하지 않는다’ 라는 말은 무엇보다도 넓은 시야로 사물을 보는 습관적 창조성을 강조한 말이다. 성장기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입장에서는 원대한 시야로 보는 자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래야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다.

상담이나 생활지도 등을 지도 하다보면 감성적으로 세밀하게 계도를 할 때가 있다. 이때는 그 상황에 필요한 만큼 수용적 분위기속에서 세분하면 된다. 그 지도가 차지하는 전체적 분량의 위치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래야 교사 스스로가 중심을 잡을수 잇다. 지도하는 도중 갈등 속에 빠져 마음을 빼앗겨 버려서는 안 된다. 나는 생활속에 일어나는 미적 감수성이 청소년의 리더쉽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미치는 영향을 종종 관찰 해 본다. 심도있게 대화를 해나가는 도중에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은 리더자가 아니고 될수도 없다는 생각을 쉽게 한다. 이렇게 생각을 단정해 버리면 리더가 될 수 없고 리더쉽이 주는 직관적 가치를 모르고 그냥 넘어 갈 것이다. 이것은 바로 자존감의 결여이기도 하다.

청소년기에 강하게 나타나는 부정적 리더쉽 형성은 리더쉽 계발에 큰 장애가 되는데 교사나 부모가 말려도 탁월한 부정적 능력을 보이면서 많은 문제 행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억압이나 정신세계의 척박한 폭력 등에 뿌리를 두고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모방적 행동유행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대적으로 우리 어른들은 이런 유형의 아이들을 보호의 대상이나 미숙한 존재 등으로 보아 넘기며 이 아이들이 지닌 장점을 적극적으로 계발하지도 않고 무관심속에 넘어 가기가 일쑤다. 다시 한번 더 과거의 부정적 감정에 억매이지 말고 긍정적 기능을 극대화하고 살아가는 능력을 함양하는 열의를 지속적으로 가져 볼일이다. 우리의 생활을 황량하게 하는 것은 서로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 일인데 더군다나 의욕이 상실되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 날마다 우리는 우리를 괴롭힐지도 모르는 문제에 대하여 대비하여야 한다. 그날의 훌륭한 시간을 맛보기 위해 스트레스를 회복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우리의 마음을 풍성하게 하는 길을 만들어 시멘트를 흘려보내야 한다. 우리들의 감정은 죽어있는 때가 너무나 많다. 이런 소중한 감정들을 생활의 터전에서 되살리지 않으면 안 된다. 좋은 기억력을 갖는다는 것은 멋있는 일이다.

그러나 이런 축적된 기억들이 컨트롤되어 있지 않으면 지나치게 상세한 의식의 수렁에 빠져 들게 된다.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쓸모없는 이미지는 서로 짓눌러 버리기에 머릿속에는 질서정연한 조직력이 필요하다. 생활 속에서 가장 흥미가 있는 모든 것을 오려 보고 오려낸 것을 자신의 것으로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의 심상을 성공의 활력으로 바꾸고 확신이나 힘과 능력을 개발해 보는 것 이런 리더쉽이 오늘날 청소년 교육에서는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

다시 한번 더 우리의 소망을 분명히 해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