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LH ‘산청 타운형 공공주택사업’ 기대 크다
사설-LH ‘산청 타운형 공공주택사업’ 기대 크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1.01 18:1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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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이 한국토지주택공사 LH와 손잡고 공공주택사업을 벌인다는 뉴스가 눈길을 끈다. LH가 공공주택사업을 하는 것은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 산청군과 함께 추진하는 사업은 새로운 모델이다. LH가 산청군 소유 공유지를 활용해 위탁개발형 공공주택을 건립하는 방식으로, LH와 지자체가 상호 협력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첫 시범사업이라 점에서 기대가 크다.


LH의 이번 시범사업은 산청군과 강원도 화천군 등 두 군데서 추진되는데, 산청군에서는 타운형 공공주택사업이 시행된다. 사업의 규모는 총 300여 가구로, 그 중 180여 가구는 공동주택형이고, 나머지는 120여 가구는 단독주택형이다. 공동주택형은 기존 도시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장기 공공임대주택이고, 단독주택형은 귀농·귀촌 가구 유치를 위한 공공주택이다.

여기서 주목하게 되는 것은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단독주택형이다. 단지 내 텃밭 등 경작지도 조성해 임대 또는 분양한다는 것이다. 현재 귀농·귀촌인에 대한 각종 지원책이 있긴 하지만 귀농·귀촌인이 제대로 정착하는 사례가 드문 것이 현실이다. 그러한 귀농·귀촌에 존재하고 있는 다양한 장애를 일부분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갖게 된다.

이번 사업은 대상지와 수탁기관을 선정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1년여 후 분양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무리 없이 추진되고 제대로 홍보되어 계획대로 사업이 마무리된다면 그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이다. 산청군의 경우 귀농·귀촌인 유입을 통한 지역 활성화와 지역 이미지 제고가 기대되고, 타 농촌지역 지자체에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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