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남부내륙철도 민자사업으로 조기에 착공을
사설-남부내륙철도 민자사업으로 조기에 착공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1.03 18:2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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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남부내륙철도 개설사업을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착공을 미적거리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가 조기착공을 위해 민자 카드를 든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도는 남부내륙철도 추진에 있어 재원조달, 사업추진 일정 등의 측면에서 유리한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될수 있도록 건의키로 했다. 더 이상 남부내륙철도 개설을 미뤄서는 안된다는 절박함에서 내린 경남도의 결단으로 보여진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지난 2일 국회에서 노선 통과지역 국회의원과 정부관계자, 지자체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지난 8월 국회 간담회에서 노선 경유 지역 경남 경북 국회의원이 남부내륙철도사업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방식에 적극 공감한 바 있으며, 경남도민들도 하루라도 빨리 남부내륙철도가 건설되기를 열망하고 있는만큼 민간투자사업으로 조속히 추진하는 것을 건의하니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 부지사의 이같은 건의는 현재 KDI에서 진행 중인 남부내륙철도 예비타당성조사의 기술적인 B/C를 100% 충족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으로 더 이상 B/C 수치에 매몰되지 말고 이제는 정책적인 판단을 해 줄것을 정부에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경남도는 재정사업, 민자사업 등 사업방식과 상관없이 도민이 KTX를 빨리 이용할 수 있는 사업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계속 견지해 왔기 때문이다.

경남도의 이같은 입장은 민자사업으을 통한 철도 건설이 여러모로 유리하다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국토부는 민자사업 추진 시 오히려 이용자 운임을 낮출 수 있고 운행횟수도 더 늘어나고 공사기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이제 남부내륙철도 조기개설을 위한 공은 정부로 넘어갔다. 정부는 B/C타령을 그만하고 재정사업이 어렵다면 민간투자사업 유치를 통해 남부내륙철도가 조기에 개설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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