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가야문화재 환수운동 적절하다
사설-가야문화재 환수운동 적절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1.09 18:1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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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가야문화권 지자체들이 해외로 반출된 가야문화재 환수에 나선다고 한다. 가야문화권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 8일 하동군청 대회의실에서 제17차 정기회의를 열고 ‘2017 전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해외에 반출된 ‘가야문화재 되찾기’ 사업을 추진키로 결의했다. 해외로 유출된 우리 문화재 환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목되는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가야문화권 해외반출 문화재는 일본 79점, 미국 3점, 프랑스 1점 등 83점에 달한다. 이에 협의회는 해외에 있는 가야문화재의 현황 파악과 문화재 환수기반 구축을 위해 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국외소재 문화재재단 등 민간단체의 협조를 받아 내년 4월 중 일본 현지답사에 나서기로 했다. 현지답사에는 협의회 시·군과 관련전문가 등 20명으로 방문단을 꾸려 교토, 오사카, 나라 등 가야문화재를 소장한 관련기관을 찾아 환수 방안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같은 활동 외에도 가야문화권 해외문화재에 대한 정확한 실태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 실제로는 더 많은 가야문화권 해외문화재가 유출되었으며 이 중에는 합법적 경로로 반출된 문화재도 적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환수가 어려운 문화재들에 대해서는 기증을 유도하거나 매입하는 방법도 있다. 우리는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만들고 백성들이 쉽게 읽고 쓸 수 있는 한글을 만든 민족이다. 그러나 고난의 시기에 수많은 문화유산을 약탈당했다.찬란한 가야문화유산을 되찾는 일은 후손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지자체만의 활동으로 가야문화권 해외반출 문화재를 되찾아오는데는 여러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정부와 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 등의 기구들 역시 가야문화권지역발전협의회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가야 문화재 되찾기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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