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음식물 쓰레기 얌체 배출 근절해야
사설-음식물 쓰레기 얌체 배출 근절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1.15 18:2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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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를 분리배출하지 않고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는 얌체가 예상외로 많다. 어제 본보 사회면에 보도된 진주지역 실태는 그 정도가 심각해 상당히 충격적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해 배출하지 않고 일반 쓰레기와 함께 섞어 배출하는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공중도덕에 무감각한 행동이 큰 후유증을 가져오는 점을 감안할 때 반드시 근절시켜야 할 일이다.


본보의 취재 결과 진주지역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 불법 배출 또는 투기가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쓰레기 수거업체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의 종량제 배출 시행이 확대되면서 그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배출이 많이 시행되고 있는 아파트 밀집지역의 경우 전체 수거되는 종량제 봉투 중 60% 이상에 음식물 쓰레기가 섞여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형태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상황이 점점 심해지자 수거업체에서는 협조 요청과 홍보를 강화하고, 그래도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곳의 음식물 쓰레기가 섞인 종량제 봉투는 수거하지 않고 있다. 그 뒤 상황은 불을 보듯 뻔하다. 방치된 종량제 봉투는 고양이들이 파헤쳐 내용물이 흩어지고 악취까지 진동하기 마련이다. 그 피해는 주민에게 돌아간다.

주민들간의 불신과 반목으로 까지 확대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의지만 가지면 단속을 못할 일이 아니기 때문에 행정당국의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대시민 홍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엄중한 단속과 처벌이 필요해 보인다. 음식물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버리다가 단속될 경우 최고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일단 현재의 처벌규정만이라도 엄격히 시행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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