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새로운 전시공간이 급증했다.
전시공간 변화의 특징 중 하나는 지역에서 늘었다는 점이다. 서울과 지역의 비율은 2009년 40%, 2010년 49%로 비슷했지만 올 들어 59%로 역전됐다.
2007년 서울 74곳·지역 33곳, 2008년 서울 93곳·지역 50곳, 2009년 서울 60곳·지역 39곳, 2010년 서울 73곳·지역 71곳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서울이 72곳, 지역이 104곳이나 됐다.
이는 지자체의 미술관 건립이 활발히 진행됨과 동시에 전시관·기념관·문화관 등의 조사범위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40% 해당하는 72곳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경기도(33곳)·대구(16곳)·부산(11곳)·전남(9곳)·울산(7곳)이 뒤따랐다.
월별 전시공간 개관은 4월(28곳), 5월(24곳), 11·6월(각 19곳), 3월(17곳) 순이다.
재정난으로 폐관하는 공간도 늘었다. 12년간 운영됐던 부산의 대표적인 대안미술공간인 대안공간 반디가 지난 10월 문을 닫았다. 9월에는 한국 도예의 산실인 해강도자미술관이 부동산 매물로 나왔다. 6월에는 서울 삼청동 비영리 전시공간 몽인아트센터가 개관 4년만에 갑작스럽게 문을 닫았다.
이외에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내 아소갤러리, 소격동 아카스페이스, 인사동 갤러리밥, 이태원 공간 해밀톤이 폐관했다.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