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학교급식 위생관리 좀 더 완벽하게
사설-학교급식 위생관리 좀 더 완벽하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1.21 18:1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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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교급식에 대한의 위생관리가 좀 더 철저하게 이루어져야겠다. 겨울로 들어선 이 때 학교급식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집단 식중독 의심환자가 잇달아 발생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가 추적하는 중이라 학교급식이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학생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인 것만으로도 학교급식 위생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최근 잇달아 집단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교는 두 곳 모두 초등학교이다. 먼저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교는 창녕 연산초등학교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17일 오후부터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해 전교학생 189명 중 증세가 심한 1명은 입원하고 학생 43명과 교사 1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다. 학생들의 상태가 호전되어 오늘은 모두 정상 등교할 것이라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거창 아림초등학교에서도 전교생 800여명 중 40여명이 식중독 의심증세로 지난 18일 집단 결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석한 학생들은 모두 설사와 복통에 시달렸고, 일부 학생은 병원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이 학교 학생들도 주말동안 병원치료 등으로 상태가 호전되어 이번 주내로 전원 등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두 학교 모두 학생들이 큰 고통 없이 회복되어 참으로 안심이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원인을 알 수 있겠지만, 이번 초겨울 집단 식중독 의심사태는 학교급식 담당자들에게 보내는 경종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봄 밀양의 한 고등학교에서 21명, 8월 진해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무려 160여명이 집단 식중독을 일으켰음에도 여전한 학교급식 위생 무감각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교육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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