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아동학대 예방 구호로만 그쳐서는 안된다
사설-아동학대 예방 구호로만 그쳐서는 안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1.27 18:35
  • 15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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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12년부터 매년 11월 19일을 아동학대예방의 날로, 19~25일을 아동학대예방주간으로 정해 범국민적인 아동학대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경남도내 각 지자체와 기관단체에서 아동학대예방주간 동안 지역별로 릴레이 캠페인을 펼쳤다. 하지만 경남도와 일선 시군, 아동보호 관련기관 등 관계당국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동학대는 줄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에는 올해 3월에 신규 개소한 김해시아동보호전문기관을 포함해 3개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있으며,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교육, 홍보, 신고의무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동학대 신고의식 강화와 맞벌이, 이혼, 실직 등의 문제로 아동학대 신고사례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아동학대에 대한 전 도민의 관심이 요구된다. 9월말 현재 경남지역 아동학대 신고접수는 1117건으로 이중 848건이 아동학대사례로 판정됐다. 이는 지난해 742건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아동학대 피해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이상,더 적극적으로 피해예방에 나서야 한다. 어린 자녀에게 이토록 잔인할 수 있는지 개탄스럽다. 하루가 멀다하고 드러나는 끔찍한 아동학대 사건은 분노를 넘어 허탈감과 절망감마저 주고 있다. 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는 CCTV 설치 의무화 등으로 제도적인 보완이 이루어진 반면 가정에서의 아동 폭력은 더욱 발견이 어려우며, 매우 심각한 결과를 낳고 있다.

그동안 아동학대에 대한 제재와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쳤다. 아동학대 부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은 더 확산되어야 마땅하다. 아울러 아동학대 보호전문기관의 지원 강화와 아동 인권에 대한 인식의 일대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정부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고 도민들도 모두가 아동지킴이가 되어 아동학대 근절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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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하면잘처리해주세요 2016-12-01 02:04:34
http://m.cafe.naver.com/sogam0515/381223?p__g=n__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