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커피메이커
진주성-커피메이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1.28 18:2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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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커피메이커


한국에는 자격증 종류가 너무나 많고 다양하여 커피관련 자격증 발급 하는 곳만 80곳이 넘는다고 한다.

커피머신을 다루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해 본들 고가의 커피 머신을 집에다 구매해 사용할 수도 없고, 취업과 창업이 되지 못하면 자동차 장롱 면허증처럼 카푸치노 거품 한번 내보지 못하고 썩혀 버릴 수 있다.

창업과 취업을 위해 바리스타 자격증을 꼭 따기 전 자신이 얼마만큼 커피를 자주 마시고 주변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겠고, 학원 등록하기 전 커피메이커를 최대한 활용을 많이 해보기를 권한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커피 맛을 경험하고, 에스프레소만큼 진하게도 내려보고, 부드럽고 편안하게 추출도 해보고, 아이스커피도 만들어 마시고, 카페라떼도 만들 수 있으며, 커피 외 홍차, 녹차, 보이차도 커피메이커로 추출해서 마셔 볼 것을 권한다.

창업을 준비한다면, 한 잔의 음료로서 가족과 소통하고 내 편으로 만들자.

남편, 아내에게 커피한잔 만들어 주지 못하고, 자식들과 커피 한잔 마시지 못하면서 처음 보는 손님들에게 돈을 받고 감동을 줄 수 있겠는가?

커피메이커는 레시피 대로만 한다면 가장 손쉽게 추출할 수 있고, 커피 맛의 깨달음을 줄 수 있는 기계다.

오래전 집집마다 싱크대와 사무실 탕비실의 가장 귀한 존재였지만 어느 날부터 커피자판기와 믹스커피에 밀려 자취를 감쳐버린 커피메이커.

이제는 갓 수확된 신선한 커피가 주변에 가득하고, 각 나라의 최고 품질의 커피와 방금 볶여진 커피를 만날 수 있다.

이 글을 읽고 지인들에게 전화기 돌려보자.

누군가 사용하지 않고 싱크대 밑에 있을 커피메이커가 있다면 달라고 해서 맛있는 커피로 소통의 시대를 열어가자.

집에서 카푸치노 만들지 않을 바리스타 수강료면, 괜찮은 커피메이커를 구매하고도 2년간 마실 원두 값 빼고도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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