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생물산업·실크산업 새로운 도약 기회
진주시 생물산업·실크산업 새로운 도약 기회
  • 한송학기자
  • 승인 2016.11.29 18:27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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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 문산읍 삼곡리·이곡리 일원 생물산업전문농공단지 전경
진주시가 혁신도시 완성에 이어 우주항공과 뿌리산업, 세라믹산업 등 3대 신성장동력산업 확충으로 첨단산업도시로 비상하고 있는 가운데 시의 생물산업과 실크산업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40개 바이오업체 입주…50억원 수출 계약 등 성장세
실크산업 미주시장 판매거점 확보 등 제2부흥기 도래

◆생물산업전문농공단지 조성 및 생물산업 육성
진주시는 21세기를 주도할 지식집약형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인 생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문산읍 삼곡리·이곡리 일원에 2006년부터 2008년에 걸쳐 부지 14만7000㎡에 총사업비 180억 원을 들여 생물산업전문농공단지를 조성하였다.

생물산업농공단지는 총 22개의 업체가 입주 가능한 첨단 생물산업전문농공단지로서 현재 15개의 업체가 입주하여 가동 중이며, 종업원 수는 총 274명으로 3차 산업 위주 소비형인 시의 산업구조를 2차 산업 비중이 높은 생산형으로 변화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고,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생물산업농공단지 내에 위치한 (재)바이오산업진흥원에는 총 40개 바이오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바이오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하여 창업, 보육, 연구개발, 장비 지원, 디자인 기술개발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2014년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창업보육센터를 지정받아 체계적인 바이오창업지원기관으로 더욱 더 그 면모를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2015년 12월 입점한 KB코스메틱이 해외수출계약으로 중국과 50억원 수출계약 달성, 롯데홈쇼핑·두산면세점 등 입점 성공과 같은 쾌거를 이루는 등 입주업체의 경쟁력이 향상되면서 바이오산업의 고도화 및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생물산업전문농공단지 내에는 시가 안전성평가연구소의 환경분야 특화본부인 진주환경독성연구센터를 유치,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에 걸쳐 전액 국비 30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센터를 조성하여 현재 8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최근에는 연구영역 확대에 따라 제 2연구동 신축을 위한 국비 171억원을 확보하여 2018년 초 완공예정으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재)바이오산업진흥원과 더불어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 바이오산업의 고도화와 집적화를 통해 시의 새로운 경제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 뉴욕 맨해튼 진주실크 상설판매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이창희 진주시장(앞쪽)과 김기환 뉴욕 총영사
◆실크전문농공단지 조성 및 실크산업 육성
진주시는 실크산업 육성을 위하여 문산읍에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사업비 225억원을 투입하여 13만3000㎡ 규모의 실크산업전문단지 조성을 완료하였다. 현재 실크전문농공단지 내에는 20개의 실크기업이 입주하여 가동 중이며 23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시에서는 실크전문단지 내에 2010년부터 3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실크산업혁신센터를 건립 추진하고 있으며 2015년 5월 실크산업혁신센터 공장동을 준공하고, 올해 12월부터 사업비 95억원을 들여 순차적으로 100여대의 연구개발 장비를 구축하여 내년 2~3월경 한국실크연구원을 이전함으로써 실크산업의 집적화와 고도화로 실크산업을 육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진주실크는 1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며 세계 5대 명산지로서 전국실크 생산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지역 경제와 고용창출에 중요한 지역특화산업이다.

▲ 지난 10월 뉴욕 맨해튼 패션스트리트내 진주실크 상설판매 전시장 개소식에서 테이프 커팅식 모습
그러나 중국 실크의 국내시장 진출과 기업의 생산능력 및 가동율 둔화로 2005년 이후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었으나 최근 실크전문단지를 조성해 실크산업을 집적화하고 실크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실크연구원을 통한 새로운 디자인과 시제품 개발, R&D사업 추진 등의 품질향상 및 기술개발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

특히 시가 지난 10월에 패션시장의 중심지 뉴욕 맨해튼에 있는 섬유원단수입 도·소매 전문업체인 보타니 매장에 진주실크 전시판매장(530㎡ 규모)을 개설하여 그동안의 침체된 실크산업의 새로운 부흥과 호황의 기회를 맞는 등 지역 특화산업 육성에 발 벗고 나서면서 또 다른 전기를 맞고 있다.

세계패션산업의 중심지인 맨해튼에 위치한 보타니 업체는 직접 바이어 상담 및 판매를 실시함으로써 유통비용 절감과 질 좋은 고기능 실크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진주시는 이곳을 진주실크의 해외마케팅 거점기지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진주시의 우수한 실크산업기술을 견학차 방문했던 우즈베키스탄 경공업 장관이 진주실크산업에 관심을 보이면서 2015년 12월 우즈베키스탄의 초청을 받아 진주시방문단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실크산업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 진주실크전문농공단지 전경
이에 따라 지난 10월 우즈베키스탄의 경공업 장관과 실크업체 관계자가 시를  방문, MOU 체결의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하는 등 상호협력을 통해 기술제휴와 원사의 직수입(연/4000kg)으로 생산단가를 낮추어 향후 진주실크의 가격경쟁력은 물론 세계시장 진출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게 되었다.

시 관계자는 “진주실크의 뉴욕 진출과 우즈베키스탄과의 낮은 단가 원사 직수입은 진주실크의 발전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실크산업혁신센터를 통한 R&D 기능은 진주실크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금상첨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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