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로 제2인생 꿈꾸는 사람들 도와드려요”
“요리로 제2인생 꿈꾸는 사람들 도와드려요”
  • 김상목기자
  • 승인 2016.11.30 18:26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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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영남요리학원 박경숙 원장

▲ 박경숙 원장은 “요리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영남요리학원을 25년째 운영중인 박경숙(60) 원장은 다양한 국내외요리과정 수료와 자격증으로 요리를 시작한 이래 1년에 1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해온 성실한 노력파이다. 단순히 요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식재료를 보는 색다른 눈을 통해 새로운 메뉴 개발에 정진하고 있다. 이제 학원을 딸에게 물려주고 진주맛찬 대표로 차별화된 반찬전문점을 만들어 가고 싶다는 박 원장을 소개한다.
 

다음은 박 원장과의 일문일답.

-언제부터 하게 됐나
▲1994년 봉곡동 봉곡성당 건너편에서 시작해서 1999년 지금의 위치로 이전해 지금까지 운영 중이다.

-요리 입문하게 된 계기는
▲젊을때는 취미로 피아노를 치면서 교습소를 했는데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다보니 힘들어서 그만두고 1년정도 집에 있었다. 한두달은 해방감도 있고 좋았는데 1년정도 되니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요리학원에 가서 음식을 만들어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업으로 시작했다.

-요리가 힘들지 않은가
▲기본적으로는 재미가 있지만 힘들때도 있는데 음식을 만들어서 다른사람이 맛있다 할 때 그 성취감이 힘든 것을 잊게 만든다.

▲ 요리실습을 하고 있는 수강생들
-학원규모와 교육과정은
▲120여평에 5~60명정도 된다. 교육과정으로는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복어요리사 자격증등 요리전문가 양성을 위한 국가기술자격증 취득반인 ‘조리사자격증반’이 있고 좀 더 깊은 맛과 전문적인 외식사업을 꿈꾸는 분들을 위해 맛을내는 비법을 전수하는 ‘소자본창업반’, 외식문화에 따른 전문기술습득으로 다양한 반찬조리능력을 평가하는 민간자격증 취득반인 ‘찬품조리사반’, 체질에 맞는 약이되는 요리로 음식의 균형과 조화를 배우는 ‘사찰, 약선요리반’, 제과제빵의 기술을 습득할수 있는 ‘제과제빵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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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우연히 접한 요리학원에 ‘재미’
22년째 한식 등 요리 전도사로 활동 중
빠른 시일내에 요리 자격증 취득 도와 

대학교·어린이집·시설 등 강연 협력
재료를 보는 색다른 눈·자기개발 필요
새로운 요리 개발과 함께 실력도 향상 

현재는 반찬전문점인 ‘진주 맛찬’ 운영
앞으로 차별화된 반찬 메뉴 개발하고파 

나눔로컬푸드 만들어 봉사에도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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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영남만의 강점은
▲빠른시일내에 자격증을 딸 수 있게 친절하게 담임 선생님을 지정해 원생 한명 한명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학원 원생들은 보통 2~3개월 안에 자격증 1개이상은 취득하고 있다.

-빠른 자격증 취득의 노하우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것은 아니고 학원에 오셔서 두가지만 지키시면 빠르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첫째는 결석을 하면 안된다. 각 자격증별로 커리큘럼이 있는데 결석을 하게 되면 모자란부분에 대해 따로 지도는 해주지만 남들보다 더 노력을 많이해야 한다. 두 번째는 자기만의 습관을 버려야 한다. 자격증 심사는 재료손질부터 조리법까지 정해진 틀이 있고 그 틀에 맞춰 요리를 해야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데 주부원생들의 경우 요리에 대한 자만심이 있어 지금까지 자기가 해오던데로 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한데 그 자만심을 버리고 선생님들이 가르쳐주는데로 잘 따라와야만 빠른 시일내에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다.

-다양한 MOU가 눈에 띄는데
▲지금 8곳 정도 MOU를 체결하고 있다. 경남과학기술대, 경남민간어린이집협회, 한보외식산업, 진주노인병원, 동부산대학교, 남해전문대학교, 창원문성대학교, 김해대학교, 마산대학교 등이다. MOU를 통해 제가 강의를 나가기도 하고 조리실습이라던지 그런 부분에서 서로 협력하고 있다.

-원장님 자격증은 몇 개 정도인가
▲요리를 시작하고 하나씩 취득하다보니 20여개 정도 되는 것 같다. 한식, 중식, 양식, 약선 조리사, 사찰요리, 이태리요리, 조리산업기사 등 요리관련 자격증과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찬품조리전문가 지도교사, 카페브런치 지도교사, 사찰요리 지도교사, 아동푸드코디 지도사 등 다양한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요리는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것에서 벗어나 끊임없는 자기개발이 필요하고 자기개발이 되어야만 롱런할 수 있다.

▲ 박경숙 원장이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요리 시범을 보이고 있다.
-수상경력은
▲학원으로서는 전국요리경연대회 은상을 비롯해 학원연합회 표창,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표창 등 다양한 수상이 있지만 특히 2007년 우수훈련기관으로 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한게 기억에 남는다.

-지금까지 배출한 제자는
▲정확하게 얼마나 되는지 세어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진주 요지요지에 식당이나 단체급식소 등에 일하는 사람은 거의 다 제자라고 보면 된다.

-기억에 남는 제자는
▲최근에 기억에 남는 제자는 공부도 많이 하고 유학도 다녀온 학생이었는데 대학에 진학하고 연구원이 될 줄 알았는데 학원에 와서 요리를 배운다고 하길래 놀랐던 적이 있다. 자격증 취득 후 창업을 했지만 요즘 경기가 안좋다보니 많이 힘들어하면서 여러 가지 상담도 해주고 하는데 조금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 박 원장이 개발한 새콤한 무말랭이 무침
-요리에 대한 철학
▲끊임없는 자기개발이 필요한 분야가 요리인 것 같고 재료를 보는 색다른 눈이 필요한 것 같다. 예를들어 길을 가다가도 채소를 보면 저것을 가지고 무엇을 만들까 생각하고 이것저것 만들다보면 새로운 메뉴도 개발할 수 있고 자기 실력도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현재 봉사활동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아이코리아 진주지회를 통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
▲저는 새로운 메뉴개발에 취미가 있어서 진주 맛찬을 운영하고 있는데 차별화된 반찬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진주 맛찬을 대한민국 대표 반찬전문점으로 만들고 싶다. 또 아이코리아 회원 7명과 나눔로컬푸드를 만들어서 수익의 일정부분을 주위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쓸 예정이다.

-끝으로 하고싶은 말은
▲지금까지 요리학원을 하면서 함께 해준 선생님들과 제자들에게 고맙고 이제는 학원을 딸에게 물려주고 나눔로컬푸드에 정진하고 싶다. 김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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