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힘찬 출발 무사고와 희망배달 기원
새해 힘찬 출발 무사고와 희망배달 기원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2.01.01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7세 용띠 진주우체국 집배원 박동기씨

세아이의 아버지…13년 째 공직생활 가족위해 열심히

매일 아침 7시 출근 오후 늦은 7시까지 구역 돌며 배달
우체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 이어주는 역할에 보람

 
“올해도 화목한 가정을 위해 애들과 아내, 고향 부모님 하루 하루 건강하게 잘보내는 것과 같은 동료들이 차가운 기온에 감기는 걸리지 않고 무사고 기원이 저의 소망입니다”
계속되는 유럽발 경제위기로 우리나라 경기가 지난해 침체된건 사실이다. 2012년은 어느 때보다도 어두운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경남도민신문은 희망찬 새해를 맞아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마음으로 승천을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는 용띠인 진주우체국 집배원 박동기(37)씨의 올해 포부를 들어봤다.
인터뷰를 못내 쑥스러워하던 박씨는 “그냥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며 좋아서 이렇게 즐기며 하고 있는 것”뿐이라며 지난날 우편물의 배달을 다니던 추억 등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며 자신의 지난 13년간 공직생활을 이렇게 회상했다.

박씨는 “가장으로서 직장에서 떳떳한 공무로 시민들에게 봉사하고 우체국 이미지 향상 노력에 보람을 느끼고 직원들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일만 있었으면 좋겠어요”슬며시 웃으며 말했다.
그는 “우체국은 우리 이웃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진정한 사회공헌 기관”이라며 “낮고 어두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실천과 봉사활동을 위해 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가 고향인 집배원 박동기씨는 세 아이의 아버지로 살고 있으며 부인 김선경(35)씨도 어린이집 보육교사로서 그는 미래에 대비해 독특한 부업을 한다.
시골에는 부모님이 계시고 형님 누님은 진주에 계신다 그는 2남 1녀중에 막내이다.
속내를 들여다보니 그는 시민들의 아픔과 희망과 꿈을 전달하는 역할을 위해 1998년에 진주우체국 임시 직원으로 입사하여 집배원을 근무를 하다가 성실하고 두드러진 활약을 높이 평가받아 2002년께 정식 발령 행운까지 잡았다 게다가 2003년도 근무중 사고와 결근 한번 없는 공익적 가치를 크게 기여 해준 이유로 모범 공무원 인정돼 진주우체국장 명의의 공로상을 받았다.

여느 직장도 마찬가지 이지만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최선을 다해 매일 같이 아침 7시 출근하여 자신의 정해진 구역으로 배달하는 많은 소포,등기,우편물과 포장된 물품 등을 컴퓨터에 판독시키기 위해 바코드 작업을 마치면은 고객들이 요구하는 장소까지 직접 배달하기 위해 혼자서 우체국 택배 차량에 잠시 쉴 틈도 없이 바쁘게 짐을 가득 싣고 10시쯤 출발한다.
행정안전부는 100여년간 지속되어 온 지번주소 체계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정보화시대에 맞는 위치정보 체계 도입을 위하여, 도로에는 도로명을, 건물에는 건물번호를 부여하는 도로방식에 의한 주소 체계를 구축하는 새주소사업을 펼쳐왔다.

그러나 지금도 마찬가지로 남의 집 찾아가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택배업무도 같이 하기 때문에 전화번호가 다르거나 통화가 안되면 업무가 힘들어진다. 이때문에 빠르면 오후 5시경 조건에 따라 늦은 7시까지 구역을 돌면서 택배 물건 배달을 모두 마치고 다시 우체국으로 돌아 온다.
지친 몸으로 사무실에 들어 오면은 내근 근무자들과 함께 내일 배달하는 분류한 택배 우편물을 동네 입구에서부터 출구까지 주소번지 순서대로 분류 작업을 모두 마치면 보통날에는 빨리 끝나면 8시쯤이나 연말과 명절에 우편물이 늘어나는 바램에 늦은밤 11시경 하루종일 힘든 일을 끝내고 푹 늘어진 몸으로 퇴근을 한다. 

이 밖에 “택배 집배원들이 업무용 소형 트럭에 늦은 시간까지 자기가 감당 할 수 있는 2~3배의 일을 묵묵히하고 있는 근면 성실한 집배원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이 계신다 ”고 설명했다.
특히 “가좌, 호탄, 정촌, 내동 등의 지역을 담당인데 시골에도 자주 가기 때문에 시골에 계신분들의 간단한 부탁을 하는 경우 부탁을 잘 들어준다. 그래서 오래동안 서로 알고 지내왔기 때문에 자식같고 부모같이 소통한다”고 말했다.
또 “무거운 택배 짐을 날라다 드리기도 하고 고지서나 요금납부를 대신해주기도 한다. 시내나가기 힘드니깐 생필품등도 대신 사다 드리기도 한다. 농사일로 다치신분을 직접 병원에 모셔다 드린적도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된 동기
▲어릴때 집배원 아저씨들이 이웃들과 잘어울리면서 어려운 일들도 도와주고 소통하는 모습이 기억에 오랜기간 남아 보기가 좋았다. 그래서 중학교때부터 우체부 일을 하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굉장히 힘든 직업인데 일하면서 힘든점은
▲힘든업무다. 특히 눈이나 비가 오면 힘들다. 요즘은 연말이라 연하장, 택배, 고지서 등 업무가 많다. 6시에 출근해서 11~12시까지도 연장 근무를 할때가 있다. 배달을 하다보면 요즘은 보이스피싱이나 이런 문제들이 우체국을 사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정으로 방문할적에 조심스럽고 문을 안 열어주는 경우도 있다. 무거운 짐을 들고 배달을 갔다가 사람이 없거나 있어도 나쁜 사람들로 인해 우체부를 못믿는 경우가 있어서 택배 업무는 짐을 문앞에 놓아 두면은 다른 사람들이 들고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시 무거운 짐을 들고 내려 왔다가 다시 가져다 주는 경우도 간혹 있다.

-일하면서 위기 상황이나 사고는
▲아파트 단지를 배달하면서 고층에서 물건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한번은 바로 앞에 큰 돌이 떨어진적도 있었는데 다행히도 운이 따라줘 다치지는 않았다. 아파트 단지내에서는 더욱더 조심해야 한다.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갑자기 나오기도 하고 애들이 앞을 안보고 단지내 도로로 뛰어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이 감사하기만 하다는 그에게도 위험스려웠던 순간들은 있었다.

-우체부 일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일은
▲“서울에서 한 수험생이 경상대학교 의대에 원서를 넣었는데 도장이 빠져서 원서접수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벽에 고속버스터미널로가서 도장을 받아서 대신 원서를 접수 시켜준적이 있다. 다행이 그 학생은 합격을 했고 그 후에 감사하다는 전화가 와서 일하는데 이 직업에 뿌듯함을 느꼈다”며 “더 바랄 것이 무어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동료들에게 한마디는
▲요즘이 가장 바쁜 시기라서 안전운행과 자기 관리로 올한해도 모두 무사히 보냈으면 좋겠고 우체부는 기쁜 소식도 전해주지만 사람과 사람사이의 정을 전해주는 역활이다. 우체부 일을 하는 모든 분들이 일하는데 보람을 느꼈으면 좋겠다.

-용띠해로서 박동기씨의 바램은
▲진주우체국 직원과 가족 아내, 세아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으며 한다. 이번에 아들이 태어난지 100일이 됐는데 건강하게 잘자라줬으면 좋겠다.
“지역 주민한테 자랑스러운 집배원이 계속 이어 나가려면 직원 상호 간에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소통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다른 얘기를 나눌때 부모와 가족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털어 놓았지만 아쉬운 점이 많아 항상 미안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몸이 불편하신데 일을 계속하려고 하셔서 자식들이 못하게 말린다는 것이 불효자식이 아니냐고 물었다 또 겨울이라 추워서 얘들 때문에 시골에 잘 가지 못하는 이유다 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우체국 하면 한적한 어느 시골마을의 조그마한 우체국을 떠올리거나 길모퉁이의 빨간 우체통, 편지를 배달하는 집배원을 연상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 우체국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는 집배원의 안전운행은 본인과 가족의 행복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고객의 소중한 우편물을 빠르고 정확하게 배달하는 등 고품격 우편서비스 제공의 초석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휴일날과 여가 시간활용을 물어봤더니 “몸관리를 하기 때문에 헬스장을 가거나 운동으로 여가 생활을 즐긴다”며 나머지는 “자식들에게는 대화위주로 인성교육을 시키기 위해 거실에는 TV가 없다”고 말했다. 또 “세아들이 있지만 기회가 되면은 적어도 딸이이도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올초에 만든 26회라는 봉사단체에 입회하여 활동중이지만 아직은 얼마되지 않은 단체라 시간이 워낙 바빠서 활동이 부진했지만 올해는 현장 중심의 직접 찾아가는 사회공헌활동을 위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올해에는 우체부와 택배업무를 하시는분들 장거리 운행도 많고 겨울철이라 안전사고도 많이 예상돼 올한에 사고없이 다들 무사하게 한해를 보냈으면 좋겠다”며 조리있고 센스있게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