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다가오는 겨울, 어르신들 안녕하신가요?
기고-다가오는 겨울, 어르신들 안녕하신가요?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2.01 18:4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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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성/진해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순경
 

신보성/진해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순경-다가오는 겨울, 어르신들 안녕하신가요?


대한민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2010년부터 꾸준히 상승하여 현재 총인구 중 13.2%를 차지하고 있고, 2026년에는 20%, 2050년에는 35.9%가 된다는 놀라운 통계가 있다.

이제는 정말 고령화 사회를 준비해야하는 목전의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오래 산다는 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최고의 희망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래 산다는 것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의 외형적, 기능적 변화가 현저하게 나타나게 되고 인지능력과 감각기능이 현저하게 저하되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노인 분들이 가장 취약한 시기가 바로 겨울철이라고 생각된다.

우선, 혈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혈압이 높아지고, 심뇌혈관질환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10도 이상 차이가 나는 바깥 공기에 노출되면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됨과 동시에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기 때문에 혈관 속 통로가 좁아져 혈압이 급격히 오르게 된다. 이렇게 혈압이 불시에 오르면 약했던 혈관이 터져 뇌출혈 등이 생길 수 있다. 뇌출혈은 뇌경색, 심근경색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또한, 기온이 더 떨어지면 많이 발생하는 것이 낙상이다. 낙상은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넘어져서 상처를 입는 사고를 의미하는데 겨울철에 노인 분들 중 3/1이상이 낙상경험이 있을 정도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활동량이 낮아지면서 순발력이 떨어지고 낙상에 취약한 주변 환경이 노인의 낙상을 유발하고 있으며, 매우 흔하게 당하는 부상이지만 그 결과는 엄청나다.

꾸준한 운동으로 하체근력을 키우고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건강관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독거노인의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그들에 대한 관심의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많다.
경찰에서는 독거노인, 노인정 등을 방문하여 노인들을 살피고 교통안전홍보 및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문안순찰을 통해 사회적 약자 보호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누구에게나 찬란한 젊음의 시간은 있고 영원히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황혼의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어려움에 처한 노인 분들을 모른척하기 보다는 한번이라도 돌아보고 도움의 손길과 작은 관심을 준다면 외롭게 질병과 사투하는 노인 분들이 다시 웃음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오늘의 도움이 먼 훗날 당신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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