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운전자 연락처의 작은 배려
기고-운전자 연락처의 작은 배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2.12 11:5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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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기/창원중부경찰서 신월지구대 2팀장 경위
 

김성기/창원중부경찰서 신월지구대 2팀장 경위-운전자 연락처의 작은 배려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약 2000만대로 매년 35만대 이상 증가하는데 비해 주차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처럼 차량대수의 증가로 주택가 이면도로나 상가주변에 주차차량이 늘고 있으나 연락처가 없어 화재나 교통사고로 긴급 출동해야 하는 경우에 어려움이 있어 시민들의 피해가 날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주차 면에 가로로 브레이크를 채워놓은 상태로 주차해둔 차량이 연락처를 남겨 놓지 않아 선량한 운전자들이 바쁜 출·퇴근시간대에 오도 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 등 주차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하루에도 10여건 이상의 주차관련 신고를 접수하게 되는데 “주차차량 때문에 차량이 빠져 나갈 수 없다”, “가게 앞에 차량이 주차돼 있어 영업에 방해가 된다.”는 등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해도 연락처가 남겨져 있지 않아 112순찰차 방송을 통해 이동방송을 하거나 경찰청 전산망을 이용, 차량조회를 해 전화번호가 확인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미 변경된 전화번호이거나 연락처가 등재돼 있지 않은 경우도 많아 차량을 이동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불편은 차량에 연락처를 남겨두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임에도 대다수 운전자들이 연락처를 남기지 않아 다른 운전자들에게 불편과 피해를 주게 된다. 

이와 같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이 주차 시 자신의 차량으로 인해 다른 차량과 보행자들에게 불편함은 없는지 생각하고 연락처를 남겨두는 작은 배려와 실천만이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인한 주차와의 전쟁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주차문제로 인해 인상 찌푸리는 일이 없도록 운전자들의 작은 배려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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