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8일 새해 신년사를 통해 “기업가 정신으로 위기를 이겨내자”고 말했다.
하지만 허 회장은 “올해 우리 경제는 쉽지 않은 상황에 있다”며 “글로벌 재정위기와 금융불안으로 세계경제가 둔화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 성장세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9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와 고용불안으로 내수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또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불안도 걱정이 된다”며 “양대 선거를 치르면서 정치적 대립이 과열되고, 가치관과 세대에 따라 사회적 분열이 심해질 수 있다.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것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그러면서 “지나온 경제 성장과정에서도 쉬운 적은 없었다”면서 “우리 국민은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단합된 힘으로 이를 훌륭히 극복해 왔다. 하지만 과거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온 동력이었던 우리 국민의 자신감도 약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소기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합심단합해 노력해야 하며 무엇보다 우리 기업인들이 솔선수범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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