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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중국문학(中國文學)의 특성(6)강신웅/경상대학교 인문대학 명예(강의) 교수·한국국제대학교 석좌교수·진주문화원 향토사 연구위원장·지리산 막걸리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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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04  18: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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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웅/경상대학교 인문대학 명예(강의) 교수·한국국제대학교 석좌교수·진주문화원 향토사 연구위원장·지리산 막걸리학교 교장-중국문학(中國文學)의 특성(6)

지난번에 이어 중국 문학의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남송’에 들어가 가장 훌륭한 사가는 <수옥사(漱玉詞)>를 남긴 여류 이청조(李淸照)로, 뒷날 이후주와 함께 ‘사중이이(詞中二李)’로 불리었다. 그러나 남송을 압도한 사인은 이청조의 영향을 받은 신기질(辛棄疾)로서 북송의 소식과 함께 호방파의 수령이 되었다. 이 밖에 남송 사인으로는 신사(辛詞)를 모방한 유과(劉過)와 유극장(劉克莊)이 있고, 신사에 대견할 만큼 섬려했던 육유(陸遊), 만사(慢詞)를 많이 창제한 완약파(婉約派)의 종사(宗師)격인 강기(姜夔) 등이 있다.

그러나 ‘원대’부터 사세(詞勢)는 하락하여 겨우 장염(張炎)의 <산중백운사(山中白雲詞)>, 왕기손(王沂孫)의 <벽산악부(碧山樂府)> 등이 있는데, 모두 처령한 망국지통(亡國之痛)을 읊은 것이다.
이 밖에 원호문(元好問)의 <유산신악부(遺山新樂府)>, 구원(仇遠)의 <무현금보(無絃琴譜)>, 장저(張翥)의 <세암사(帨巖詞)> 등이 있다.

‘명대’사가로는 양신(楊愼) · 진보유(陳譜儒) · 진자룡(陳子龍) · 섭소난(葉小鸞) 등이 있으나 모두 양송(兩宋)의 수준에는 멀리 떨어진 것들이다.
‘청초’에는 당의 5대사를 종법했으나 주이존(朱彛尊)은 강기를, 진기년(陳其年)은 신기질을 각각 종법했다. 하나 그들 명대나 청초 사가들의 작품은 모두 이후주를 종법한 납란성덕(納蘭成德)보다 못했다. 그 영향은 드디어 파벌로 번져 주이존을 중심으로 여악(厲鶚)과, 이양년(李良年)·이부지(李符之) 등이 절파(浙派), 절파의 반등으로 장혜언(張惠言)·장기(張琦)를 중심으로 주제(周濟)·장역(莊域) 등이 상주파(常州派), 이 두 파 사이에서 항홍조(項鴻祚)와 장춘림(蔣春霖) 등의 절충파가 조성되었는데, 어느 것은 회삽(晦澁)하고, 어느 것은 조탁적이어서 신선한 맛을 풍길 수 없었다. 청말의 왕국유가 다시 오대사로 복귀하자고 제창했으나 사사(詞史)는 이미 종국에 들어가고 말았다.

곡(曲)은 크게 산곡(散曲)과 희곡(戱曲)으로 2분되는데, 여기서는 시가인 소령(小令)과 투수(套數), 즉 산곡을 제한 희곡만을 논한다.

중국에 있어서 고대 희곡은 그 연원을 ‘무(巫)’(무당)와 ‘우(優)’(배우)에서 찾을 수 있다. 무는 가무고신을 섬기는 사람으로서, 그 상대는 주대에는 그 자체가 맡는 ‘시(尸)’와 공연하는 제례인 것이다. 한편 우(優)는 풍자나 웃음거리를 하는 사람으로 주유(侏儒; 난장이)가 그 역을 맡았으며 진(晉)에서는 우시(優施), 초에서는 우맹(優孟), 진(秦)에서는 우시라고 일걷는 골계자류(滑稽者流)였다. 한 대에는 평락관(平樂觀)이라는 큰 오락장을 세우고 연극을 상연했는데, 거기에 동원된 창우(倡優)는 무당까지 겸하여 귀신을 섬겼고, 괴뢰희(傀儡戱; 허수아비춤)가 가무와 함께 상가(喪家)에 사용되다가 경사에도 상연했으니, 이것들은 모두 후에 연극의 원조가 된다.

‘위·진’의 연극은 한 대를 답습하였지만 진(晉)대 석늑(石勒)이 배우들로 하여금 참군(參軍)인 주연단(周延斷)이 관견(官絹)을 끊다가 투옥된 일을 연출케 한 데서 참군희(參軍戱)가 시작되었음이 특기할 만하다.

‘북조’에 이르러 연극은 진일보하여 가무희를 등장시켰다. 대체로 세 가지 가무희가 성행했는데 하나는 대면(代面)으로 ‘가면’을 쓰고 적군에게 응전한다는 내용이며, 하나는 ‘답요랑(踏搖嫏)’으로 남편의 술주정에 아내가 바가지를 긁는 내용이며, 도 하나는 ‘발두(撥頭)’로 이는 호인(胡人)들에게서 나온 것인데 호랑이에게 잡혀 죽은 아버지를 그 아들이 복수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당대’의 연극은 북조의 것을 이어받아 발전시켰는데 대면(代面)·답요랑·발두·참군희 같은 가무희가 전대(前代)의 것이고, 당대에서 독창된 것은 ‘번쾌배군난희(樊噲排君難戱)’로 초 · 한 대의 역사 고사인 것이다. 당대의 또 하나의 발전은 ‘골계희(滑稽戱)’다. 이는 옛날의 배우(俳優)에서 기원한 것으로, 뒷날 송대 잡극(雜劇)의 전신이 된 골계희는 언어 위주로 시사를 풍자한 것이거나 고사(공자·노자·석가 등) 해학도 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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