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노인취업 지원·대책 대폭 확대해야
사설-노인취업 지원·대책 대폭 확대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2.06 18:3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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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창출센터의 활동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니 참으로 반갑다. 어제 본보에 보도된 관련 기사에 의하면 현재 도내 4개소의 노인일자리창출센터가 지난 한 해 동안 2600여 명의 구직자 접수 및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한 교육도 하여 1300여 명이나 취업을 알선했다. 기사 제목대로 노인일자리창출센터가 고령 구직자의 재취업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사회가 아직 노인 구직자들을 제대로 수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바이다. 고령화사회에 대한 대비가 미흡한 탓에 노인취업문제를 스스로의 문제로 치부해 관련 제도나 프로그램이 미비되어 있다. 뒤늦게 노인취업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이다. 일자리의 질적인 문제는 고사하고, 양적인 문제조차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이 먹고살기 위해 일터로 나간다. 노인빈곤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현재 13%선인 고령인구 비율이 2050년에는 40%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제는 급속한 고령화 속에 고령층의 심각한 빈곤 수준이다.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하니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일단은 일자리의 양적 확대가 절실한 실정임을 보여준다.

동시에 고학력의 베이버부머 세대가 은퇴하는 시점을 맞아 노인 재취업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도 필요해 졌다. 일자리의 질적 문제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얘기다. 중앙정부는 물론이고 지자체에서 정책의 우선순위에 노인빈곤과 노인취업 문제를 둬야하는 이유다.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노인일자리창출센터가 향후 노인빈곤과 취업문제를 해결하는 모범사례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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