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AI 도내 확산 반드시 막아내야
사설-AI 도내 확산 반드시 막아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2.07 18:3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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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의 청정지역인 경남에서도 마침내 창녕 우포늪에서 AI가 발생하면서 청정구역이 깨지고 말았다. 도는 지난 2일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창녕군 우포늪 AI 예찰과정 중 큰고니 폐사체 1마리를 수거, 국립환경과학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진돼 경남에서도 AI가 발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도는 우포늪 등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에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 강화는 물론 바이러스 검출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0km이내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 지역의 가금사육농가에 대한 긴급 예찰과 함께 야생조류 유입을 막기 위한 축사그물망 설치·정비, 소독 등 AI 차단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또 반경 10km 이내 예찰지역의 46개 가금사육농가 약 200만수에 대한 가금 반출입 금지 등 이동제한과 함께 주요도로에 이동 통제초소 4개소를 추가로 설치하여 축산차량의 이동시 소독조치를 강화했다.

이번 AI 바이러스는 종전의 국내 발병 바이러스보다 더 폐사율이 높고 전염성도 강하다. 따라서 초동 대처가 가장 중요하다. 경남에서도 AI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과 축산농가의 대비책이 절실하다. '뒷북 대응'으로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도민들의 협조도 필요하다. AI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여야 한다. 등산객이 지나가도 축산농가는 불안에 떤다. 심지어 가족, 친지도 방문할 일이 생기면 전화로 대신 하는 게 좋다.

AI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 AI가 장기화되면 닭·오리를 사용하는 음식점이 피해를 입고 각종 제한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경기 하락으로 이어진다. 빠른 시간 안에 AI를 진압하려면 보건당국과 농가의 유기적인 대응과 도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정부와 경남도, 시군은 더욱 철저한 대책을 세워 AI의 확산을 반드시 막아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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