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도교육청 조직개편에 기대한다
사설-경남도교육청 조직개편에 기대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2.07 18:3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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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이 2년만에 다시 조직을 개편한다. 새로이 개편된 조직은 새해 1월1일과 3월1일부터 시행된다. 재작년 3월1일자로 조직을 개편한 바 있으니, 2년만에 다시 대대적인 수술을 하는 셈이다. 조직개편이야 새로운 행정.교육적 수요와 조직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당연히 필요한 조치이다. 따라서 이번 도교육청의 조직개편 자체에 대해 왈가왈부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본청의 조직을 축소했다가 2년만에 다시 확대하는 것이 현 교육감 체제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점도 없지 않다. 지난 2015년 조직개편 때 학교현장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본청조직을 슬림화한다고 홍보했다. 1과 1단 6담당을 폐지하고 70명 정도의 인원을 교육청 직속기관과 지역 교육지원청으로 배치해 교육현장은 물론 도민들로부터 환영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이번 조직개편으로 다양한 교육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교육감의 의지를 평가하고 싶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눈에 띠는 것은 안전사고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전총괄 전담부서와 다양성 교육과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학생생활과의 신설이다. 진보성향의 교육감에 대해 기대한 것이 안전한 학교와 인성교육의 강화였다는 점에서 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할 일이다.

조직 개편으로 인한 새로운 의지와 분위기로 새해 경남교육이 학부모와 일반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 하지만 교육감과 도내 전 교육관계자들이 잘 알다시피 조직의 쇄신만으로 그 기대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교육감 이하 도내 모든 교육종사자들이 이번 조직개편을 교육자로서의 소명의식을 가다듬고 헌신하는 계기로 삼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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