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정치인의 언행
진주성-정치인의 언행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2.08 18:43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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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위식/수필가ㆍ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
 

윤위식/수필가ㆍ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정치인의 언행


정치는 분야에 따른 국가를 경영하며 국민을 다스리는 일로서 정치인은 살신성인의 각오와 신념을 바탕으로 앞날을 내다보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

작금의 정치권을 보면 앞날이 걱정스러운 이들이 많다. 대의정치의 대리인이자 국민의 대변인이고 대표들인 선량들이 믿음이라고는 가지 않고 내일 또 무슨 언행을 할 것인가 심히 불안스럽기도 하다. 이들의 말 한 마디에 국민들의 미래가 걸려 있고 이들의 처신에 따라 국민들의 진로가 변할 수 있는데 즉흥적이고 돌발적인 언행이 시도 때도 없이 터져 나온다. 대통령은 하야는커녕 헌재의 판결까지 가겠다는데 탄핵소추가 가결이 되는가를 놓고 국민들의 심기가 가뜩이나 날카롭고 극도로 예민해 있는 불완전한 현 시국에 국민을 대표하는 선량들의 언행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신중해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법리에 배치되거나 과잉충성 내지 아부성 발언들이 불쑥불쑥 나오고 있다. “대통령이 무슨 잘 못이냐?”, “촛불은 시간이 지나면 꺼진다” 거나 “마녀 사냥이다”라는 등 현실이나 민심을 자극하는 경망스런 발언을 하는 선량이 있는가하면 비아냥거림도 모자라서 폄하도 도를 넘어 차마 입에도 담지 못할 막말로 포퓰리즘에 빠져 경거망동한 언행들이 난무하고 있어 정치사의 앞날이 심히 걱정스럽다. 뿐만 아니라 탄핵발의로 인한 국회표결을 앞두고 소신 있는 발언도 못하고 분명한 태도조차 밝히지 못하면서 국민들의 눈치만 보는 정치인은 국민들을 이끌고 나아갈 리더로서의 올바른 처신이 아니고, 당내 지도자급으로서 어제는 저랬다 오늘은 이랬다하는 소신 없는 언행도 정치지도자로서의 옳은 처신이라 할 수 없다.

촌철살인의 언어를 구사하여 국민들의 속을 시원스럽게 하려는 해학과 풍자에도 안으로는 심오한 정치철학을 내재하면서 밖으로는 고상함과 품위가 있어야 한다. 저속한 유행어나 저급한 막말은 품위의 상실로 인한 자멸을 불러온다. 정치인은 튀는 발언이나 돌발행위는 금물이다.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언론의 중심에 서보려고 쇼킹한 발언이나 유행어라도 만들어서 유명세를 높이려 해도 지성과 철학이 배인 사상과 신념에서 우러나와야지 세속적인 시쳇말의 인용이나 즉흥적인 언행은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할 뿐이지 차라리 침묵보다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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