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남녀공학 구체적 추진 단계 돌입
합천군 남녀공학 구체적 추진 단계 돌입
  • 합천/김상준기자
  • 승인 2016.12.08 18:43
  •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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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간담회 개최…서명부 작성 후 청원계획
▲ 합천군 명문고육성 추진협의회가 남녀공학 추진을 위한 세부 실행방안 토의를 위해 7일 문화예술회관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합천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하창환) 산하의 합천군 명문고육성 추진협의회(위원장 임춘지)는 지난 11월 4일 군민 대토론회 시 결집된 의견에 따라 남녀공학 추진을 위한 세부 실행방안 토의를 위해 7일 문화예술회관에서 하창환 이사장, 김성만 군의회의장, 이정구 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학부모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명문고육성 및 남녀공학, 지역교육발전을 위해 지난 1998년부터 추진된 합천군과 교육발전위원회의 노력과 추진배경 설명에 이어 교육지원청의 남녀공학 추진에 대한 법적절차 설명, 학부모 토론의 순으로 이어졌다.

교육지원청에서는 남녀공학 추진 가능성과 법적절차에 대해 학급수 조정 등의 문제로 합천중, 합천여중 두 개 학교중 한 학교가 반대하면 진행의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학부모의 집약된 의견을 도교육청 등 전달하여 의사를 표명하고 설득한다면 불가능 한 것은 아니다라는 답변을 했다.

토론회에서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너무 낮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 학생과 학부모가 왜 변화를 원하는지 군과 교육지원청, 그리고 학교에서 심도 있게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아주기 바란다”, “몇십년 동안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느냐”며 빠른 추진을 촉구하며 답답함을 다시 한번 토로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하창환 이사장은 “교육문제는 내 맘처럼 쉽게 풀리지가 않는다. 학부모님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 드리지 못해 항상 답답하다.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학교에서도 발전방향에 대한 제안을 해주길 바란다. 학교에서 노력하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성만 합천군의회 의장은 “군민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을 감사히 생각한다. 함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군 의회는 군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함께 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정구 교육지원과장은 “학부모님의 뜻과 간절함을 충분히 공감한다.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며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원하는 교육환경조성을 위해 합천교육지원청에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학부모들은 추진을 위해 학부모협의체(가칭)를 결성하겠다고 밝히며, 12월중으로 학부모와 군민을 대상으로 ‘합천군 중·고등학교 남녀공학 추진 서명부’를 작성하여 학교, 교육지원청, 도교육청, 도교육위원회에 청원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춘지 명문고육성추진협의회 위원장은 “어려운 문제이지만, 모두 힘을 합쳐 나간다면 안 될 것도 없다.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챙겨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추진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하며,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합천/김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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