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연말 사랑나눔에 모두가 동참하자
사설-연말 사랑나눔에 모두가 동참하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2.15 18:1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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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과 최순실 게이트 등으로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속에 세간의 온정이 얼어붙었다. 매년 연말에 각계에서 펼치는 나눔 실천 행사·사업 실적이 예년에 비해 몹시 부진한 형편이다. 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나눔캠페인 성금 답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한다. 복지시설에서도 후원금, 후원물품이 급감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각종 기부와 온정의 손길이 줄어들고 있어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모금을 시작한 사랑의 온도탑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억 가량 줄어들었다. 14일 기준 경남의 사랑의 온도탑은 16.1도로 14억2000여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또한 개인기부 건수는 지난해 200여건에서 160여건으로 40여건 줄어들며 3억원가량 급감했다. 기업기부 또한 지난해 9억원에서 8억원으로 1억원 감소했으며 단체기부도 2억9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급감했다.

거리에 나선 구세군 자선냄비도 올해는 온정의 손길이 예년에 비해 덜하다고 한다. 어려운 사람들이 생활하는 복지시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후원금, 후원물품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한다. 경기침체로 인해 기존 후원자들도 올해는 돕기 어렵다는 소식이 다반사라고 한다. 지역의 연탄은행들도 연탄 기부가 부쩍 감소한 데다 자원봉사자마저 급격히 줄어들어 배달이 어렵다는 호소다.

경기불황으로 기업이나 단체의 후원이 많이 줄어든것은 어쩔수 없지만 개인의 후원도 줄어든 부분이 안타깝다. 어려운때일수록 이웃을 위해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펼칠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 제아무리 어려워도 보살펴 주는 손길이 있으면 그나마 위안받을 수 있다고 한다. 사랑나눔이 절실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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