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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팔방 기암괴석 전북 진안 운장산남도 대표적 고원지대·원시림 잘 보존 돼
장금성기자  |  kjg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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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15  18: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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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군 주천면에 위치한 운장산(雲長山·1126m)은 남한의 대표적 고원지대인 진안고원에 위치한 산으로 완주군과 진안군의 접경과 금강과 만경강의 분수령을 이룬다. 중생대 백악기의 퇴적암 및 응회암으로 된 지질로 이루어졌고, 노령산맥의 주능선을 이루는 최고봉이다. 능선에는 기암괴석과 산죽(山竹)이 많으며 정상부는 정상인 상봉, 동봉, 서봉의 3개의 봉우리가 거의 비슷한 높이로 이루어져 있다.

호남지방 노령산맥 중 제일 높은 산이며 북두칠성의 전설이 담겨 있는 칠성대를 지나 한참 더 올라가면 오성대가 있는데 조선시대 성리학자 송익필(1534-1599)선생이 은거했던 오성대가 있던 곳이라 해서 선생의 자인 운장(雲長)을 따 운장산이라 불린다. 과거에는 주줄산 혹은 구절산(九折山)이라 불렸다.

비교적 높은 산임에도 교통이 편리하고 등산코스도 부담스럽지 않다. 오지 중의 오지에 위치한 산이라 길이 포장되기 이전에는 당일 산행은 엄두도 못냈으나 요즘은 전국 어디에서나 하루면 오를 수 있는 산으로 훼손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이 잘 보존돼 있다.

운장산은 이 일대에서 해발 고도가 가장 높기에 정상에 오르면 사방팔방 호남의 이름있는 산을 모두 관망할 수 있다. 북쪽으로 대둔산과 계룡산이, 동으로는 덕유산국립공원, 남쪽으로는 마이산과 그 뒤로 지리산 전경이 웅장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으로 운일암(雲日岩)·반일암(半日岩)으로 유명한 대불천(大佛川) 계곡이 있으며, 물이 맑고 암벽과 숲으로 둘러싸여 경관이 아름답고 자연휴양림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운장산에서 발원한 계류가 대불리를 지나 운일암, 반일암 계곡을 거쳐 나가며 주자천을 이룬다. 특히 운일암, 반일암 계곡은 이름 그대로 깎아지른 암벽과 숲에 쌓여서 햇빛이 반나절 밖에 비치지 않는다는 이 계곡은 열 두굴, 삼형제바위, 대불바위, 보살암, 비석바위, 용소등의 기암괴석이 즐비한 석계로 경관이 수려하고 여름철 피서지로서 각광받는 곳이다.

학선동 동쪽 늘막골 계곡의 능선에는 기암괴석이 많다. 중산에서 내처사동 갈림길을 지나 능선으로 오르는 길에는 산죽이 많고 경사가 급하다. 활목재는 억새풀로 메워져 있고, 서봉쪽 암벽 밑에는 석간수가 있다. 서봉은 일명 독재봉이라고도 하며 큰 암봉으로 되어 있다. 서봉에서 상여바위를 지나면 운장산 정상이다.

북두칠성의 일곱 성군이 운장산 암자에서 공부하는 선비가 큰 동량이 되어 벼슬에 나갈만한 재질이 보여 그를 시험하기 위해 내려왔다가 그 대응 태도를 보고 실망해 선비를 혼내주고 하늘로 올라 갔고 그 후 선비는 자기의 모자람을 깨닫고 벼슬의 꿈을 버리고 수도승이 됐다 해 이곳을 칠성대라 부르게 됐다는 전설이 있다.

 

   
▲ 진안 운장산 칠선대에서 바라본 운장대와 삼장대-한국의 산하

운장산으로 오르는 길은 6개의 갈래가 있다. 대불리 외처사동에서 서봉을 올라 내처사동으로 내려오는 길, 내처사동에서 동봉을 먼저 오르는 산행, 부귀면 궁항리 정수궁이나 황금리 붕곡에서 오르는 길, 정천 봉학리 가리점에서 오르는 길과 완주의 동상면 검태에서 오르는 길이 그것이다. 요즘은 길이 뚫린 검태계곡을 지나 휴게소에서 부터 오르는 이도 많이 눈에 띈다.

운장산 동봉과 서봉사이에 상봉(上峰)이라고 부르는 중봉이 가장 높다. 억새풀과 산죽밭 등성이를 한바퀴 돌아 내려오는 산행은 평소엔 3~4시간 정도, 겨울철엔 5-6시간정도 소요된다.

산행기점은 일반적으로 피암목재에서 오르는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전에는 시내버스 종점인 외처사동에서 산행을 시작했으나 최근에 대로를 닦은 후로는 피암목재에서 곧바로 오르는 코스를 주로 이용한다.

피암목재를 20여분 오르면 첫 봉우리에 이르고 우거진 수풀과 급경사를 능선을 타고 30여분 오르면 활목재이다.

이어 가파르게 오르면 서봉이고, 그 바로 아래 암반으로 이루어진 오성대가 있다. 여기서 능선을 타고 30여분 가면 상여바위, 조금 더 가면 정상이다. 하산은 동봉을 올라 내처사동으로 내려간다. 장금성기자ㆍ자료제공/한국의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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